소방 "잔여 장애지점 작업완료 즉시 특수구조대 투입"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한 아연 광산에서 발생한 매몰사고 고립자 구조작업이 5일째 이어지면서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구출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2~4일 가량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고립자 2명에 대한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9일 오후 6시 봉화 '광산사고' 현장에서 열린 9차 언론 브리핑.[사진=경북소방본부]2022.10.30 nulcheon@newspim.com |
소방당국이 지난 29일 오후 5시에 가진 9차 브리핑에 따르면 "제2수갱 1차 진입로(수평 거리 45m 구간)에서 2차 진입로(수평 거리 100m 구간)로 꺾이는 8m 구간 레일 작업을 이날 오후 6시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당초 예상보다 지연돼 오후 10시쯤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차 진입로 확보 시간이 당초보다 4시간 이상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립자가 머물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갱도 내 190m 지점)까지 접근도 상당 시간 늦춰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에대해 소방당국은 "구출 가능 시점은 현시점부터 빠르면 이틀, 넉넉잡아 사흘이 넘어갈 거 같다"고 진단했다.
소방당국은 '잔여 장애지점 작업완료 즉시 특수장비와 특수구조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9시40분쯤 고립 작업자 A(62)씨의 아들(42)과 또 다른 고립 작업자 B(56)씨의 가족 등 2명은 광업소 관계자, 소방 구조대와 함께 제2수갱(수직갱도) 지하 140m, 수평거리 45m 지점에 직접 들어가 구조 현장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구조작업 현장을 확인한 A씨의 아들은 "다녀온 지점이 마지막으로 꺾이는 구간이라고 들었다"며 "이곳을 뚫어봐야 구출 진입로 상황을 더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고립자 가족 등이 확인한 지점은 제2수갱(수직갱도) 지하 140m, 수평거리 45m 지점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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