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14개 재난거점병원 출동 상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현장응급의료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조규홍 장관은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서울 이태원 역 앞에 마련된 현장응급의료소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밤 발생한 이태원 압사사고로 사상자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이태원 압사사고 현장을 방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2022.10.30 biggerthanseoul@newspim.com |
현장을 찾은 조 장관은 환자의 중증도 분류, 이송병원 선정, 환자 이송 등 현장응급의료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신속한 응급의료체계 가동을 위해 모든 가능한 구급차 등을 확보해 최대한 신속히 이송해달라"며 "응급진료를 위해 모든 인근 병원의 가용가능한 의료진 대기과 응급실 병상을 확보해 진료해달라"고 지시했다.
현재 복지부는 중앙응급의료상황실(중앙응급의료센터)을 통해 현장 의료지원에 나선 상태다. 이날 오전 2시 40분경 현재 기준 서울·경기 내 14개 재난거점병원 전체 14개병원에서 총 15개 재난의료지원팀(DMAT), 서울·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출동한 상태다.
이와 관련 서울에서는 서울대병원(2개팀 출동, SMICU 2팀 출동),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의료원 등이 응급의료에 나섰다. 경기에서는 분당차병원, 부천순천향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학교병원, 명지대병원, 아주대병원 등이 출동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인파가 몰려 인명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2022.10.29 hwang@newspim.com |
현장에서 중증도 분류에 따라 중증환자부터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송병원은 순천향서울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건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대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보라매병원, 은평성모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3시 브리핑에서 오전 2시 40분 기준으로 이번 사고의 사상자가 220명으로 사망 120명, 부상 100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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