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2차 진입로 레일설치 오후 10시 완료 예정"
남화영 소방청장 직대, 사고 현장 찾아...예비동원령 발령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광산사고' 고립자 구조작업이 나흘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고립 작업자 가족들이 갱도 내에 직접 들어가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을 확인했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 나흘째인 이날 오전 9시40분쯤 고립 작업자 A(62)씨의 아들(42)과 또 다른 고립 작업자 B(56)씨의 가족 등 2명은 광업소 관계자, 소방 구조대와 함께 제2수갱(수직갱도) 지하 140m, 수평거리 45m 지점에 직접 들어가 구조 현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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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 '광산사고' 관련 29일 고립자 가족과 소방, 광업소 관계자들이 고립자 구조위한 진입로 확보 작엽 현장을 확인하기 위해 갱도 내로 진입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10.29 nulcheon@newspim.com |
구조작업 현장을 확인한 A씨의 아들은 "다녀온 지점이 마지막으로 꺾이는 구간이라고 들었다"며 "이곳을 뚫어봐야 구출 진입로 상황을 더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고립자 가족 등이 확인한 지점은 제2수갱(수직갱도) 지하 140m, 수평거리 45m 지점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5시 9차 브리핑을 통해 "소방,광산관계자, 전문가 등의 내부 확인 결과 '장애구간 45m'를 확보했다"고 밝히고 "현재 2차 구간 진입로 전 8m 레일설치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또 "레일설치작업은 이날 오후 10시쯤 완료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2갱도 잔여 장애지점 작업 완료 즉시 특수장비와 특수구조대를 투입하고 고립자 가족들이 요구하는 구조 방식을 적극 검토, 수용해 고립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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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5시 경북 봉화 '광산 매몰사고' 현장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사진=경북소방본부] 2022.10.29 nulcheon@newspim.com |
한편 이날 오후 사고 현장을 찾은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는 구조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을 지시했다.
또 남 청장 직무대리는 본청 과장급을 현장 상황관으로 배치해 구조작업이 끝날 떄까지 필요한 자원과 인력이 즉시 투입되도록 조치하고 전국에 광산사고 구조 경험이 있는 구조대원을 파악해 즉시 투입될 수 있도록 예비 동원령을 발령했다.
남 청장 직무대리는 "빠른시일 내 두분 모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고, 끝까지 안전에 유의해 구조작업에 임해 줄 것"을 구조대원들에게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