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호환성 높아...예산 절감 효과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은 상륙공격헬기 체계개발사업 계약을 4384억원에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병대 상륙공격헬기가 로켓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KAI] |
이번 계약으로 시제기 3대를 46개월간 제작한다. 체계개발이 완료되면 2020년대 후반부터 상륙공격헬기 20여 대가 전력화될 예정이다.
KAI가 제안한 상륙공격헬기는 소형무장헬기(LAH)에서 입증된 항전 및 무장체계를 적용하며 국산 헬기 중 처음으로 공중전에 대비한 공대공 유도탄을 운용한다.
공대공은 상륙공격헬기의 필수 무장으로, KAI는 성능이 입증된 외국 무기 가운데 적절한 기종을 선정할 계획이다.
또 터렛형 기관총, 유도·무유도 로켓, 공대지 유도탄 등 무장을 장착하며 각종 생존 장비를 적용해 대공화기 대응력을 높인다.
'마린온 무장형'으로도 불리는 해병대 상륙공격헬기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에 탑승한 해병대원을 엄호하고 지상 전투부대에 대한 항공 화력지원을 담당한다.
KAI는 LAH 시험평가를 통해 핵심 기술인 헬기 무장통합 능력을 확보해 상륙공격헬기 개발 위험성을 낮췄다.
카이 관계자는 "마린온과 호환성이 높은 만큼 해병대 조종사 신규 양성 수요를 최소화할 수 있고 후속 군수지원이 용이해져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