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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보] '봉화 아연광산 붕괴' 고립자 구조 최소 2박3일 소요 추정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9:09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9:09

소방 당국, 4개조 48명 통로확보 작업 중 "24시간 총력"
실종자 2명 '수직 지하 190m·수평 70m 지점 고립' 파악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군의 한 아연광산에서 갱도 매몰사고로 작업자 2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과 광산안전사무소, 광업소 측이 구조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최종 구조까지는 최소 2박3일이 걸릴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소방당국은 27일 오후 3시20분쯤 사고 현장에서 2차 브리핑을 갖고 "4개 조 48명으로 편성된 구조대가 지하 갱도로 진입해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매몰된 광부들을 구조하는데 2박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고립자 2명의 생사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2명의 실종자는 수직으로 지하 190m, 수평 70m 지점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갱도 매몰사고로 작업자 2명이 갱도 내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전리의 한 아연 광산. 2022.10.27 nulcheon@newspim.com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개조 12명씩 4개조 48명으로 편성된 광산구조대가 갱도 내로 진입해 암석제거 작업 등 통로확보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과 광업소 측은 갱도 내의 통로(진입로)가 확보되는 대로 구조대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소방당국은 중앙119구조본부, 119특수대응단, 구조견 4두 외 탐색구조전문가 등을 현장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밤새 구조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조인력 135명과 구조장비 29대가 투입돼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과 윤영돈 봉화소방서장이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갱도 매몰사고로 작업자 2명이 갱도 내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한 경북 봉화군 재산면 갈전리의 한 아연광업소 사고 현장에서 소방과 산업부 광산안전사무소 측이 구조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2.10.27 nulcheon@newspim.com

봉화군의 붕괴사고 동향보고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제1수갱 하부 46m 지점의 갱도에서 뻘(샌드)이 갑자기 밀려들어와 수직갱도로 쏟아지면서 하부갱도에 차여 올라와 제1수갱으로부터 260m 지점에서 갱도 굴진 작업을 하던 작업자 2명이 갱도에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고립자 2명은 사고 당시 제1수갱 하부 70m 지점에서 작업 중이었다.

고립자는 A(62)·B(56) 씨는 전날 다른 작업자 5명과 함께 갱도 레일 작업과 굴진작업 등을 위해 광산 갱도 내로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립 사고를 최초 인지한 시간은 전날 오후 6시로 전해졌다.

광업소 측은 사고를 인지하고 자체 구조 작업을 수행하다가 실패하자 이튿날인 27일 오전 8시 34분쯤 소방당국에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함께 작업을 하던 2명은 지하 30m 지점에서 작업 중 이상 징후를 느껴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3명은 갱도에 갇혔으나 사고를 인지한 광업소 측의 자체 구조로 전날 오후 11시쯤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29일 해당 광산에서 갱도가 붕괴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붕괴사고가 발생한 갱도는 현재 폐쇄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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