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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 우화관 중건 상량식 열려…내년 7월 복원 완료 예정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9:10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9:10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경기 수원시가 27일 복원 중인 수원 화성행궁 우화관의 중건(重建) 상량식을 열었다.

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가운데 붉은 옷),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조 제1부시장 오른쪽), 김영진 의원(조 제1부시장 왼쪽) 등이 상량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길놀이 풍물 공연으로 시작된 우화관 중건 상량식은 상량(上樑) 고유제와 상량문 봉안 순으로 진행됐다. 상량 고유제에서 조청식 제1부시장이 술잔을 올리는 헌관을 담당했다.

우화관(于華館)은 임금을 상징하는 '전(殿)'이라는 글자를 새긴 나무패를 모신 객사로 1789년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건물이다. 건립 당시 이름은 팔달관이지만 1795년 을묘년 행차 때 정조의 명으로 우화관으로 바뀌었다. '우화관'은 아름다운 서울로 들어가는 관청이란 뜻으로, 수원화성에 사는 백성들이 모두 부유하고 즐겁기를 바라는 정조의 마음이 깃든 이름이다.

우화관에서는 매월 초하루와 보름, 한 달에 두 번씩 대궐을 향해 예를 올렸다. 1795년 을묘년 행차 때는 우화관에서 문과 과거시험을 치렀고, 1796년 화성 건축물의 상량식을 거행할 때 현판을 모셔두는 공간으로 사용했다. 외국 사신·관리들의 숙소이자 연회장소로 이용하기도 했다.

우화관은 1905년 수원군공립소학교로 이용되다가 1920년 일제 치하에서 수원공립보통학교(현 신풍초등학교)가 건립되면서 철거됐다.

수원시는 화성행궁을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하기 위해 1989년부터 2002년까지 화성행궁 1단계 복원사업을 마치고, 2003년부터 우화관 복원사업을 준비했다. 2013년 우화관 자리에 있던 신풍초등학교가 이전하고, 2016년 신풍초등학교 분교장이 폐지된 후 본격적으로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발굴조사로 우화관 건물터를 찾아냈고, 2020년부터 2021년까지 화성성역의궤와 문헌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설계를 완성했다. 2021년 4월 복원설계안이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7월 복원공사가 시작되었다. 2023년 7월에 우화관과 별주(別廚) 영역을 완공할 예정이다.

화성행궁은 조선시대 제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현륭원)를 찾아가는 길에 잠시 머물던 임시 궁궐이다. 수원화성 축조 과정이 기록된 「화성성역의궤」에 따르면 화성행궁은 약 600칸 규모로 정궁(正宮) 형태다. 정조 임금이 왕위를 물려주고 수원에 내려와 머물고자 만들었기에 화성행궁 규모와 격식이 궁궐에 버금간다.

화성행궁은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병원과 학교 등으로 사용하면서 멸실됐다. 시민의 힘으로 시작된 화성행궁 복원사업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1단계 복원사업(1995년~2003년)에서는 화성행궁의 중심 건물인 봉수당 등 482칸이 복원됐고, 현재 진행 중인 2차 복원에선 우화관, 현륭원(정조대왕의 아버지인 사도세자 무덤)과 화령전(정조의 초상화를 모시는 영전)에 제사를 지내기 위한 물품을 관리하던 별주 등을 복원한다.

상량식은 목조건물의 골격이 거의 완성된 상태에서 건물의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에 상량문을 봉안하고 올리는 의식이다. 건물의 완공을 널리 알리고 공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마룻대에 넣는 상량문에는 공사의 내력과 참여자 명단, 남아 있는 공사의 안전과 무사를 기원하는 축원을 적는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화성행궁이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되면 수원화성과 화성행궁, 화령전, 그리고 소중한 정조 시대의 유산을 품고 있는 행궁동이 모두 어우러져 국제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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