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캐나다, 기준금리 0.5%p로 '기대 이하' 인상..."긴축 막바지 가까워져"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02:49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02:49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시장의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경제가 가벼운 침체에 빠져들 수 있다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가능성도 신호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26일(현지시간) 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오버나이트 금리 목표치를 기존 3.25%에서 3.75%로 50bp(1bp=0.01%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캐나다 중앙은행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당초 시장에서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9월에 이어 이번 달에도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완만한 폭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준비된 발언에서 티프 맥클렘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이 곧 종료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 긴축 국면은 끝날 것"이라며 "우리는 (긴축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거기에 이르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는 "통화 정책이 수요를 얼마나 둔화시키는지, 공급 문제 해결과 인플레이션 및 인플레이션 기대가 (통화정책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달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이 안정 목표인 2%와는 여전히 거리가 있지만, 적정한 수준의 긴축을 위한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에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6월 8.1%(전년동기 대비)로 정점을 찍은 이후 9월 6.9%로 둔화했지만, 근원 CPI 상승률(전년대비)은 5.4%로 8월의 5.3%에서 소폭 오르며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를 두 배 넘게 웃돌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표한 분기 경제 전망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공급망 차질 완화를 이유로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CPI 상승률이 내년 말에 3% 수준으로 떨어지고, 2024년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올해 4분기에서 내년 2분기 사이 캐나다 경제가 두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정의되는 기술적 침체에 빠져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세가 올해 4분기부터 멈추기 시작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초 경제는 수요가 과도한 상황에서 공급이 과도한 상황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전문가들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높아진 침체 위험에 대비해 금리 인상폭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3월부터 다섯 차례 총 350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캐나다에서 기준금리가 향후 수개월 내에 4.0~4.25%로 정점을 찍을 것이란 베팅이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금리인상 결정 발표 전에는 4.5%에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았으나 예상보다 완화적인 이날의 결정에 시장의 금리 인상 기대도 다소 후퇴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