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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실망스러운 실적에 월가서도 단기 전망 비관론↑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00:44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00:44

씨티 목표 주가 140달러→120달러 "매출 성장세 둔화, 마진 악화" 전망
단기 전망은 우려...단, 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낙관'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 발표에 26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종목명:GOOGL)의 주가가 25일 장중 폭락하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회사의 단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앞서 25일 알파벳이 발표한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은 139억달러(주당 1.06달러)로 집계돼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예상치 주당 1.25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1년 전 같은 기간 순이익은 주당 1.40달러였다.

같은 기간 매출은 690억9000만달러로 역시 레피니티브 예상치 705억8000만달러를 하회했다. 광고 매출과 유튜브 관련 매출이 감소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다. 당초 월가에서는 온라인 광고 및 유튜브 광고 매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에 월가에서도 회사의 단기 전망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씨티 목표 주가 140달러→120달러 "매출 성장세 둔화, 마진 악화"

씨티의 애널리스트 로널드 조시는 알파벳의 목표주가를 140달러에서 120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매출 성장세 둔화와 마진 악화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거시 환경이 온라인 광고 환경 전반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알파벳이 효율성 개선을 위해 핵심 우선 사업부인 검색, 인공지능(AI), 유튜브, 하드웨어, 클라우드 사업부에 다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도이치방크의 벤자민 블랙 애널리스트는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 발표에 회사의 4분기 매출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

그는 "글로벌 거시 환경의 높은 변동성과 고물가가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온라인) 광고 사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감안해 알파벳의 2023회계연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2%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효율 증대를 위한 채용 규모 축소 계획도 밝혔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피차이 CEO는 "4분기 인력 증가폭이 3분기 증가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둔화할 것"이라면서 "고용 속도를 늦추는 조치는 내년에 더 명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가 전문가들은 내년 알파벳의 채용 규모가 올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지만, 이로 인한 효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간의 도우 안무스 애널리스트는 "내년 구글의 채용 규모는 90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올해 3만4000명(전년 대비 22% 증가)과는 사뭇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큰 배의 (방향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구글이 장기 성장에 집중하면서도 효율성 증대를 추구하며 지출을 줄이는 데에는 시간이 분명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바클레이스의 로스 샌들러 애널리스트 역시 비슷한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PC·모바일 검색과 플레이스토어 등 고마진 사업에서 구독, 하드웨어 등 저마진 사업부로의 방향 전환으로 인해 회사의 마진이 줄어들 것이며, 분명 향후 수 개분기 마진이 개선되기 전에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비중확대' 투자의견과 150달러 목표 주가는 고수했다.

◆ 단기 전망은 우려...단, 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낙관'

이처럼 월가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우려했으나 장기 성장 전망은 여전히 낙관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상황이 (구글의) 단기 전망에는 영향을 주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구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면서 "구글은 여전히 AI/머신러닝 부문에서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광고, 상업 및 미디어 소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상황에서 큰 이점을 누릴 수 있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이어 회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35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바클레이스의 샌들러 애널리스트 역시 "구글이 장기적으로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 가장 좋은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재정비를 마친 후 실적도 현실에 가까워질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장중 구글의 주가는 전장 배디 6.11% 빠진 98.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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