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영남권 최대 농수산물도매시장인 대구 매천시장 화재 관련 경찰,소방 등이 26일 오전 국과수와 함께 화재원인 조사위한 현장감식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국과수,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이날 오전 10시 화재현장에서 현장감식을 통해 발화 지점 규명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합동감식반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된 매천시장 내 농산 A동의 한 청과 창고를 기점으로 점포가 줄지어 있는 A동 전역을 꼼꼼하게 살피고 있다.
![]() |
![]() |
경찰,소방 등이 26일 오전 국과수,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감식반을 꾸리고 영남권 최대 농수산물도매시장인 대구 매천시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원인 조사위한 현장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2.10.26 nulcheon@newspim.com |
농산A동 건물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스프링클러 등 현대화된 자동 소방탐지 설비 등 자체 소방설비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감식반은 화재 당시 자체 소방설비의 작동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국과수는 화재 발생 당시 '폭발음이 수차례 크게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인화성 물질 사용 부주의에 따른 실화는 물론 방화 여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감식 결과는 열흘쯤 뒤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매천시장 화재로 농산A-1동 점포 69곳 대부분이 불에 타고 피해 면적은 8천여㎡(2천4여 평)로 추산된다.
A-1동에는 점포 69개가 입점해 있다. 화재 진화 완료 당시 이들 A-1동 점포 69곳 대부분이 화재 영향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서 25일 밤 8시 27분쯤 대구 매천시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직후인 밤 8시35분쯤 대응1단계를 발령한데 이어 8분 후인 오후 8시43분에 대응2단계로 격상하고 진화인력 233명과 진화 차량,장비 83대를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밤 9시 34분 큰 불길을 잡았다.
밤 11시 21분경부터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현장에서 화재 진압 상황을 지휘했다.
소방당국은 발화 3시간여만인 밤 11시59분쯤 진화를 완료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