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시진핑 3연임에 '차이나런'...中 빅5 시총 하루새 74조원 증발

기사입력 : 2022년10월26일 09:54

최종수정 : 2022년10월26일 09:54

월가 "통제정책 강화 예상...中 주식 안볼란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시진핑 3연임 시장 후폭풍이 거세다. 뉴욕 증시가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는 사이 미 증시에 상장된 중국 5대 기업의 시가총액은 500억달러가 넘게 증발해버렸다.

월가는 기업 펀더멘털이 아닌 정치적 변수로 급락해버린 중국 주식들에 대해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기는커녕 당분간은 중국 주식을 쳐다보지도 말아야겠다는 분위기다. 시 주석의 지휘하에 통제적 경제 정책이 강화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10.25 chk@newspim.com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5대 기업들의 총 시가총액은 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가 끝난 직후인 24일(현지시각) 하루 동안 520억달러(약 74조3184억원)가 날아갔다.

중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의 경우 이날 오전에만 시총이 214억5000만달러 정도가 증발했고, 농산물 중심의 온라인 쇼핑사업을 운영하는 핀둬둬는 181억9000만달러가 줄었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징둥닷컴은 24일 하루 사이 시총이 85억5000만달러 축소됐고, 중국 최대 통신사인 차이나텔레콤 시총은 같은 날 6억7000만달러가 증발했다. 또 중국 인터넷기업인 넷이즈 시총은 33억달러가 하루 새 사라져버렸다.

이튿날인 25일 뉴욕증시 상승 분위기와 맞물려 이들 중국 기업들의 주가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이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다시 아래로 방향을 튼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당대회에서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친시장파가 대거 축출되면서 통제 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우려되며, 이는 중국 기업들의 주식 전망을 흐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주식뿐만 아니라 외환 등 금융시장 전반에서 시진핑 리스크를 두려워한 '차이나 런(중국 회피·차이나와 뱅크런의 합성어)' 움직임이 시작된 모습이다.

25일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당 7.3084위안에 거래되며 위안화 가치가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시 주석의 3연임으로 중국이 시장 개혁이나 기업 이익을 희생하고서라도 공동부유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우선시 할 것이란 관측이 미국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덤100 이머징마켓 상장지수펀드(ETF)를 설계한 퍼스 톨은 24일 나타난 중국 기업 매도세는 투자자들이 "전제정치 리스크에 눈을 떴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배런스는 이어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가가 단순한 주식이 아닌 가상화폐처럼 여겨진다면서, 환상에 기반해 주가가 오르내리는데 지금은 그러한 환상조차 믿기가 어려워졌다고 강조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