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고생 김민솔이 선두권을 유지, '신인상'이 유력한 아타야 티티쿨(19·태국)과 함께 공동2위에 자리했다.
연이틀 2위에 위치한 16세 김민솔. [사진= BMW코리아] |
김민솔(16·수성방통고)은 2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골프장(파72·6647야드)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함께 버디3개, 보기2개로 2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김민솔은 티티쿨(통산2승)과 함께 공동2위를 했다. 2타차 선두(12언더파 132타)는 미국 교포 안드레아 리다. 올 9월에 포틀랜드 클래식 첫 우승한 리는 통산2승을 노린다.
아마추어 때 세계 랭킹 1위를 하고 프로로 전향한 안드레아 리는 "(그동안 성적이 안좋아) 인내심을 많이 기른 것 같다. 작년에는 경기가 마음처럼 안 풀리면 짜증이 났었는데, 인내심 갖고 언젠간 결과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꾸준히 골프를 치려고 노력하고, 제 자신을 더 믿어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첫날 8타를 줄인 김민솔은 둘쨋날에도 2타를 줄여 이틀연속 2위를 지켰다. 김민솔은 지난 7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에서 우승한 선수로 대한골프협회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최혜진은 이글 등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사진= BMW코리아] |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중간합계 8언더파로 홍예은과 공동5위, 최혜진과 김효주는 6언더파로 공동8위에 포진했다. 최혜진은 둘쨋날 버디5개와 보기2개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는 6타차다.
최혜진은 "후반에 샷이글이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라며 "한국에서 경기하다가 1년동안 미국에서 경기를 하니 팬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없어 아쉬웠다. 한국에서 경기를 하니 제가 잘 안풀렸을 때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그 덕분에 힘을 내서 마무리까지 잘할 수 있게 되는 것 같고, 더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최운정과 김아림은 공동11위(5언더파), 지은희는 공동17위(4언더파), 김세영은 공동24위(3언더파)를 했다.
박성현과 안나린은 1언더파로 공동36위, '세계1위' 고진영은 15오버파로 최하위인 78위를 기록했다. 이틀연속 상위권을 유지한 '세계2위' 티티쿨은 통산3승 가능성과 함께 1위 등극까지 바라보게됐다.
고진영은 손목 부상 후유증으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사진= BMW코리아] |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