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의료취약지역인 서부경남에 공공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등 대규모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과 거창·통영적십자병원 신축 이전을 본격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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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국가항공산단 내 진주병원 예정지 조감도[사진=경남도] 2022.10.21 |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은 진주국가항공산단 내에 19개 진료과목, 300병상 규모로 2027년 개원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결정했고, 올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사업비에 대한 적정성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와 국비 지원금액, 건축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도는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 시행도 준비하고 있다. 용역 내용은 ▲병원 설립을 위한 의료원의 기능과 역할, 진료계획, 의료장비계획, 조직‧인력계획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 ▲설계공모 시행 전 건축기획심의 절차의 이행과 의료원 정체성에 부합하는 건축설계안 선정을 위한 준비 수행이다.
사업자 선정 공고문은 20일 게시했다. 예정대로 용역 사업자가 선정되면 11월부터는 10개월 간 의료‧운영체계 용역을 시행하고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15개월 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통영권과 거창권의 적십자병원 이전‧신축은 대한적십자사가 추진하고 있다. 각각 300병상 내외의 규모로, 2029년 개원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경남도와 정부의 시책 발표에 따라 2021년 7월부터 기초적인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오는 12월이면 연구용역의 종료를 앞두고 있으나, 부지는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도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지난 4일 거창군 보건소에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각 기관별로 추진사항‧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