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평가 C등급 받았는데…성과급 200% 지급
文정부 '알박기' 인사...성과급으로 직원 달래기?
반장식 사장 "개인별 성과 따라 차등 지급했다"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경영평가에서 하위 등급을 받고도 직원들에게 높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에 대한 국회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작년에 경영적으로는 성과가 개선됐지만, 2020년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던 점이 작년 경영평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기재부 산하기관 국정감사에서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반 사장은 이 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반장식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조폐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10.13 kilroy023@newspim.com |
조 의원은 반 사장에게 "성과는 안좋은데 성과급은 그대로 유지되거나 인상까지 된다"며 "명목상으로 성과급인데 성과가 없는데도 성과급은 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폐공사의 부채 총계는 늘어나고, 개인 평가도 떨어지고 하는데 일부는 성과급이 인상되는 일까지 생기냐"며 "경영평가 항목에 재무성과 비중 등이 성과급 지급과 연계돼있는데, 한번 (성과급 체계를) 정리해야 되지 않냐"고 질타했다.
이에 반장식 사장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내부 성과급 200%는 일률적으로 지급하다가, 각 기관에 전체 비율은 똑같되 내부 직원들 간에 차등을 두도록 돼있다"며 "경영평가 성과급은 D 밑으로 받으면 0, A~S는 300%를 받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경영평가에서 C등급을 받고도 성과급을 지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작년에 경영성과는 개선됐는데, 2020년에 여러가지 사건이 있어서 그때 (일이) 상당히 반영된 걸로 이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soy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