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대당 140만원, 수원시 세대당 60~20만원 등 배관 교체 공사비 지원"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성규 전북 전주시의원은 17일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전주시민은 맑고 깨끗한 물을 마셔야 하지만 노후 공동주택의 경우 아연도강관 수도관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노후공동주택 수도관 교체 지원에 적극적인 행정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지난 1994년 4월 이전 노후공동주택은 당시 법 규정대로 설치한 수도관 부식이 심해지면서 용담댐 1급수를 녹물로 마셔야 할 상황이다"며 "현재 수도관은 스테인리스강관 및 폴리에틸렌 피복 강관 등 부식에 강한 강관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성규 전주시의원이 17일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노후아파트 수질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2022.10.17 lbs0964@newspim.com |
김 의원은 "아연도강관 수명은 8~15년으로 녹물과 누수가 발생하는 치명적 약점을 가진 수도관이다"며 "정부는 지난 1993년 9월 20일 아연도강관 수도관을 음용수 배관재료에서 배제·고시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시 총29만5793세대 중 64.2%인 18만9936세대가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다"며 "지난 1994년 이전에 시공한 공동주택은 77개 단지 3만4885세대이며 이중 아연도강관을 사용하는 단지는 22개 7696세대로 22%에 달하고 있다"고 더했다.
또 "공동주택 22개 단지 중 2개 단지 1390세대에서 녹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연도강관 사용단지 18%에서 녹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한 "현행 수도관 관치체계는 대지 경계선까지 전주시가 관리하고 주택 내의 수도관을 주택 소유자가 관리하는 체계이다"며 "수도관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세대당 80만원에 달하는 교체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세대당 140만원, 수원시는 세대당 60~20만원지원 등 많은 지자체들은 배관 교체공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전주시도 타 지자체와 같이 공동주택 수도관 교체를 세대당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성규 의원은 "아연도강관 사용은 시민들의 건강권 침해이다"며 "당시 미비한 법 규정에 의한 것으로 지자체도 책임이 있고, 더 늦기 전에 노후공동주택 수도관 교체비용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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