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슈+] 이재명, 내일 재판 시작…'대여투쟁 강화+민생 집중' 투트랙 대응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17:05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17:05

18일 '공직선거법' 혐의 공판준비 열려
野, 대통령실 앞 '정치탄압' 항의방문
이재명 "민생 해결위한 여야정 협의체 제안"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 절차가 오는 18일 시작한다.

민주당은 이를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하며 대여투쟁 강도를 높였고, 이 대표는 민생 해결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하며 '투트랙' 방식으로 사법리스크 돌파에 나섰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17 kimkim@newspim.com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선주자이자, 상대 후보였던 사람을 선거법으로 기소한 예가 정치사에 없었고 그 내용도 동의하기 어려운 사안"이라고 열을 올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오는 18일 오전 10시30분으로 정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작년 12월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검찰 조사를 받던 작년 12월 21일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위원들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통령실 앞에서 '대통령실 항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대표의 재판 절차를 하루 앞두고 당 지도부가 대통령실 항의 방문에 나섰다는 점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전에 전면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항의 방문이 이 대표 재판을 염두에 둔 야당 탄압 메시지인가'라는 기자 질문에 "이 대표 문제 뿐 아니라 노영민 실장의 소환 기사도 나오는데 결국 문재인 대통령까지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윤 정부는) 전 정권 장관, 실장 20여명이나 수사하는 사상 초유의 정치탄압을 일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목적은 분명하다. 국면전환이다. 자신들의 실정을 덮기 위한 전략으로, 이 대표 뿐 아니라 야당 관련 의원들을 어떤 식으로든 수사 선상에 올리고 문제 삼으려 하지 않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또 "경제적 위기 상황을 실력으로 돌파할 수 없어 보이니 전 정부와 야당 탄압으로 시선을 돌리려고 하는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범계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 인근에서 '검찰과 감사원을 동원한 표적 편파수사 감사 규탄' 대통령실 항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0.17 mironj19@newspim.com

민주당은 이 대표 재판과 관련해 별다른 당무위원회 논의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될 경우 기소와 동시에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안 대변인은 "(이 대표 재판) 사건은 선거법 관련 사안이다. 선거법 관련 사건은 (당헌에서) 제한하는 대상이 아니라 논의하지 않는 걸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본인 이슈에 대한 거론을 삼간 채 민생·경제 위기 발언에 집중하며 사법 리스크에 맞대응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경제를 챙겨야 하고, 민생을 정부·정치가 책임져야 한다"며 "정부가 '경제는 시장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는 태도로 오불관언(吾不關焉, 어떤 일을 모른척함)의 자세를 취하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경제는 심리다. 정부가 방향을 정하고 시장 참여자를 격려하고 위협 요소를 제거하려는 의지를 보이면 시장은 살아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 예산 입법을 위한 국회가 시작된다"며 "민생 경제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되고, 민생 해결과 국가전략산업 지원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 구성을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내버려두면 나아질 것'이라는 건 무능을 자인하는 것이고,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야 시장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정부의 민생위기 대응을 거듭 요청했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심사 일정 미뤄달라"...법원 기각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 씨가 공연 일정을 이유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연기해달라는 김씨 측 요청을 기각했다. 김씨 측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프리마돈나' 공연을 위해 기일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예정대로 오는 24일 오전 11시30분부터 김씨의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 소속사 본부장 전모 씨,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취재진을 따돌린 김호중은 오후 4시 경 2시간 가량의 조사를 마쳤으나 경찰이 '비공개 출석' 특혜논란으로 지하주차장 이용을 불허하자 귀가를 거부해왔다. 2024.05.21 choipix16@newspim.com 전날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임일수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소속사 대표 이씨는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매니저에게 경찰에 대리 자수하라고 지시하고, 본부장 전씨는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사고 당일 김씨의 만취 운전 증거를 확보했지만, 뒤늦은 측정으로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음주운전 대신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다. 중앙지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조직적·계획적인 증거인멸·범인도피 사법방해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고 증거인멸의 우려도 큰 만큼, 서울중앙지검은 경찰과 긴밀히 협조하여 엄정하게 대응해왔으며, 향후 수사에도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05-23 13: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