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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보다 원도심" 지방도시 원도심 아파트 실수요자 관심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10월16일 06:00

지방 혁신도시 인프라 확충에만 10년...원도심 각광
비수도권, 혁신도시 못지 않은 원도심 아파트 인기

[서울=뉴스핌] 정현경 인턴기자 = "인프라 깔리는데만 10년 걸리는데 신도시 보다 원도심이 낫지요"

지방 도시 원도심에서 공급하는 아파트가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원도심의 경우 상당수 지하철 역사가 있거나 버스 정류장, 간선도로를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밀집된 경우가 많다. 도로나 학교 같은 기반시설은 풍부하지만 그외 생활형 SOC와 같은 편의시설이 부족한 신도시보다 주거 편의성에 후한 점수를 받는다. 또한 상대적으로 신도시에 비해 초기 분양가가 낮은 점도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관심을 끌 만한 요소로 꼽힌다. 

이에 따라 광역시나 특례시급 도시나 비수도권 대도시에서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수요는 지역내 원도심에서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 기존 인프라 활용 가능...원도심 이점 수도권 외곽·비수도권 도시서 더 강세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단지의 경우 생활 인프라 구축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돼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원도심 아파트는 교통, 학군, 편의시설 등의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미래가치까지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다.

특히 지방도시 원도심에 공급되는 인기 브랜드 새아파트는 가격 경쟁력 면에서도 비슷한 시기 공급된 신도시나 비수도권의 경우 혁신도시와 비교해서도 떨어지지 않는다. 경기도 평택의 경우 '명품신도시'로 조성된 고덕국제신도시 입주 5년차 이내 아파트의 매맷값은 입주연차에 따라 3.3㎡당 2000만~2850만원에 형성됐다.

고덕신도시 외부 지제역 부근 올해 입주한 새 아파트인 힐스테이트지제역(1519가구)과 지제역더샵센트럴시티(1999가구) 매맷값은 이와 비슷한 3.3㎡당 2850만원선이다. 택지지구가 아닌 원도심 아파트가 수도권 인기 단지의 상징 신도시 아파트와 유사한 가격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고덕신도시와 거리가 있는 평택 비전동도 대단지 인기브랜드 아파트는 고덕신도시와 유사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비수도권 도시에서는 이같은 경향이 더 강하다. 전북 전주시의 경우 신도시인 전북혁신도시가 가장 높은 매맷값을 보인다. 이 일대 입주 3년차 이내 아파트는 전용 84㎡ 기준 5억~7억원의 매맷값을 보이고 있다.  전주시 원도심인 효자동 등에서도 신규 인기브랜드 대단지는 이와 유사한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주거 가치가 반영되는 전셋값은 오히려 원도심 지역이 더 높은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지방 도시에서는 혁신도시를 비롯한 신도시의 경우 인프라 형성이 수도권 신도시보다 더딘게 일반적이다. 이에 따라 철도역, 간선도로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근처에 있는 원도심이 높은 인기를 보인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원도심은 여전히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편이라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가치가 높고 우수한 주거 편의성에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다 보니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하다"며 "특히 이들 단지는 높은 수요 덕분에 시장 침체기에 더욱 주목을 받는다"고 전했다.

2022년 하반기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자료=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리얼투데이]

이러한 흐름은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공급한 신규 분양 단지 중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모두 원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였다.

지난 8월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내 원도심인 대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1순위 청약에서 10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강원도 춘천시 원도심인 온의동에서 지난 7월 분양에 나선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역시 평균 46.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밖에 새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도 형성되고 있다. 충남 서산시 예천동에 짓는 '서산 푸르지오 더 센트럴'의 전용 84.97㎡ 분양권은 지난달 3억9795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 대비 7000만원 이상 오른 금액이다.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에 들어서는 '익산자이 그랜드파크'의 전용 126㎡ 분양권도 지난달 분양가 대비 1억4989만원 오른 10억2989만원에 손바뀜됐다. 

◆ 주요 원도심 홍성·아산·논산에서 신규 분양 이어져

올 연말까지 중소도시 원도심 신규 분양물량도 잇따라 선뵐 예정이다.

DL건설은 10월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읍 월산리 906번지 일원에서 'e편한세상 홍성 더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101㎡ 총 47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 투시도 [자료=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옛)온양그랜드호텔 부지에서 총 121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 아산 센트럴'을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충청남도 아산시 온천동 300-28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6개 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27㎡, 893세대 및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면적 92㎡ 320실 등 총 121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0월 충청남도 논산시 대교동 235-1번지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가구 규모다. 

 

jeong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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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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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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