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에너지

속보

더보기

美, 러시아 알루미늄 제재 '만지작'...산업계 '가격상승'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22년10월14일 13:51

최종수정 : 2022년10월14일 14:07

중국 전력난 및 러시아 제재...알루미늄 공급 조정
한국, 알루미늄 주요 수입국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
공급 대란 우려 적지만 가격상승 도미노 우려 존재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미국 행정부가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알루미늄 가격상승과 공급 불안정을 우려해서다. 다행히 우리나라의 알루미늄 수입은 비중은 인도가 가장 높아 당장의 공급 부족현상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최근 중국의 전력난과 러시아 제재 가능성 등으로 알루미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생산단가 상승 등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1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1% 올라 톤 당 230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7.3% 급등하며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알루미늄은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금속 중 하나로 강철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금속이다. 생산량 상위 5개국은 중국(57%), 러시아(5%), 캐나다(5%), 인도(5%), 아랍에미리트(4%)다.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2022.10.14 aza@newspim.com

한국의 경우 중국이 아닌 인도와 호주, 말레이시아에서 80% 가량의 알루미늄을 수입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해 알루미늄 수입액은 약 29억8000만 달러(약 4조2625억원)로 수입국은 주로 인도(57%), 호주(12%), 말레이시아(10%), 아랍에미리트(5%), 러시아(3%) 순이다.

이렇다 보니 미국 행정부의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 제재로 당장 국내 산업계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 등이 알루미늄 생산을 줄이고 있어 향후 알루미늄 공급 부족과 생산단가 상승우려는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은 탈산소 정책과 전력난으로 알루미늄 공급량을 줄이고 있다. 알루미늄 주요 생산지인 윈난성은 전력난으로 지역내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줄이고 있다. 알루미늄 제조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다. 중국은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전력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 제재까지 추가되면 공급부족과 가격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알루미늄은 휴대폰과 가전, 자동차, 건축자재 등에 주로 쓰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알루미늄은 가전과 자동차 등에도 쓰이지만 건축자재에 많이 쓰이고 있다"며 "중국발 건설경기가 안좋아지면서 알루미늄 재고가 늘어나는 듯 했으나 곧 공장 전력난으로 공급을 줄이면서 알루미늄 가격이 다시 오르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향후 알루미늄 가격이 오를 경우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주요 수입국이 인도, 호주, 말레이시아가 80%를 차지해 타격은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알루미늄 수입량 중 러시아 비중은 3%에 불과하다.

대기업 한 관계자는 "향후 알루미늄 가격이 본격적으로 오르면 제품 가격도 오르게 돼 있다"며 "우리나라의 주요 수입국이 공급을 줄이지 않더라도 한쪽에서 공급이 줄면 가격은 서서히 오르게 돼 있어 제품전가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 = 셔터스톡]

당초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제재 대상에 알루미늄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휴대폰부터 가전, 자동차까지 전방위 산업 분야에 사용되는 금속이어서다.

하지만 미국은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퍼붓자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전면 금지 등의 여러 대응안을 논의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알루미늄 제재 검토와 관련 △전면 수입 금지 △실질적인 거래 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징벌적 수준의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 제재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