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캠시스가 미래 먹거리로 배터리 측정 장치 시장을 공략한다.
캠시스는 12일 초음파 기반 배터리 진단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외 배터리 업체와 상용화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초음파 진단키트는 진동 신호를 통해 배터리 내부의 물리적 상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배터리 측정 장치다. 이는 외부 단자를 통해 계산값을 확인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초음파 진단키트는 에프엠(FM·Future Matrix) 사업부가 개발을 주도했다. 캠시스는 지난해 4월 자회사였던 생체인식 정보보안 전문기업 베프스(BEFS)를 캠시스의 FM 사업부로 흡수·합병한 바 있다.
캠시스가 개발한 초음파 기반 배터리 진단키트. [사진=캠시스] |
캠시스 측은 "배터리 진단키트를 완성차량에 쉽게 장착해 확인 가능한 수준까지 기술력이 발전하면 전기차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전기차 분야 자회사인 쎄보모빌리티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 업체와의 협업도 충분히 가능하다"며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배터리 수명, 불량 등의 이슈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배터리 안전성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터리 측정장치에 대한 수요는 매년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 스터디 리포트(Market Study Report)는 글로벌 2차 전지 제조장비 및 측정장치 시장이 2019년 50억1080만달러에서 2025년 71억7900만달러(약 10조2846억원)로 연평균 13.3%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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