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국감] 서동용 의원 "전국 학교 동물기르기 관리·교육 손 놓지 말아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학교 동물기르기 현황 최초로 밝혀져...아이들 인성에 효과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의 동물사육에 대한 안내와 동물교육 프로그램 지원 등은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유·초·중·고·특수학교 중 총 1947개교에서 17만 2760마리의 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서동용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한국장학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국정감사에서 천원의 아침밥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 2022.10.07 leehs@newspim.com

단일군으로는 어류종이 2만 5300마리로 가장 많이 길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유치원이 동물기르기를 가장 많이 하고 있었으며, 특수학교와 초등학교, 고등학교, 중학교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처음으로 모든 학교의 동물 현황을 조사했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고 볼 수 있다.

한편 학교에서 기르는 동물의 관리는 학교 자율에 맡긴 채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담당 부서도 없이 동물기르기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와 교육프로그램 제공 등 관리 조치는 부실했다는 지적이다.

어류를 제외하고 닭이 학교에서 가장 많이 길러지고 있었다. 포유류 중에서는 토끼의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눈길이 가는 특이 동물로는 전남 A 유치원에서 기르는 타조와 B 유치원에서 기르는 산양, 경북의 C 유치원과 D 초등학교의 양도 있었다. 강원과 서울의 학교에서는 꿀벌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과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햄스터 대신 다람쥐나 팬더마우스, 사막쥐, 펫테일저빌 같은 소형 설치류를 기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듄게코나 레오파드게코, 비어디드래곤과 같은 도마뱀의 인기도 높았다. 큰 사육장을 필요로 하는 대형 포유동물 대신 달팽이나 체리새우, 도둑게, 소라게, 가재 같은 갑각류도 많이 기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비교적 관리가 수월한 소형 동물군의 선호가 두드러졌다.

이번 전수조사는 교내에서 동물을 기르고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동물기르기의 주된 목적과 관리 현황에 대한 설문도 함께 진행했다. 교내 동물기르기의 주된 목적을 묻는 질문에 생명존중의식함양을 선택한 학교의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기르던 동물이 폐사‧분양‧방생‧탈출 등의 경과로 처리된 경우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분양(6.25%), 방생(0.82%), 폐사(5.43%), 탈출(0.46%)을 경험한 학교가 있었다.

주변의 민원 제기나 비용 부담, 감당하기 힘든 번식, 갑작스러운 동물의 폐사, 장기치료가 필요한 발병 등 유사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해 놓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학교의 30.71%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동물기르기 중 언제라도 벌어질 수 있는 유사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표-7] 교내 동물기르기 주요 예산출처 [사진=의원실] 2022.10.11 ojg2340@newspim.com

동물기르기 예산출처를 묻는 질문에는 대다수의 학교가 학교운영기본비, 교육청 지원예산으로 운영한다고 응답했다.

교직원의 사비로 운영한다고 밝힌 비율은 유치원(3.2%), 초등학교(1.2%), 중학교(6.5%), 고등학교(5.6%) 순으로 적지 않은 수준이었다.

학교 운영예산의 비중이 큰 상황 속에서 학교 부담을 덜어주는 재정지원이나 교직원 사비로 운영되는 학교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학교 내의 동물기르기를 전적으로 학교 자율에 맡기는 지금의 방식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 7월 군포 수리산에 유기된 토끼 40마리가 발견되었는데 해당 토끼들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르던 것으로 확인되며 문제가 된 바 있다.

급격한 번식에 관리가 어려워지자 교직원들이 야산에 방생한 사건으로 시청과 정부부처, 교육청도 방생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주지 못했고 교내에서 관리하는 동물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촌극인 것으로 밝혀졌다.

군포 토끼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서울교육청은 이번 동물기르기 전수조사를 진행하며 동물 관리에 대한 컨설팅 요청사항 조사도 병행해 교육청 차원에서 학교 동물기르기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뒷받침하며, 기존 생명존중교육 등 프로그램을 활용해 동물보호와 반려동물 관리 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차원의 관리가 전무한 현재의 방식으로는 동물을 기르는 학교에서 발생 가능한 유사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점에서 서울교육청의 지원책을 타 시도에서도 적극적으로 참고할 필요성이 있다.

또 지난 2016년부터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축산과학원이 진행한 동물교감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공감능력(17%), 또래관계(18%), 자기효능감(23%)이 상승했다는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학교 동물기르기의 순기능은 분명한 만큼 동물을 기르는 학교를 규제하고 행정적 부담을 늘리는 대신 교육청에서도 동물 관리가 필요한 현장을 뒷받침하고 지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진단이다.

서동용 의원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교육부와 교육청은 담당 부서부터 지정하고 기본적인 현황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황 파악을 바탕으로 교내 동물들이 적절한 관리를 받으면서 아이들도 동물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안내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는 등의 교육청 차원에서의 정책수립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jg234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