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2단계 발령·장비 100여대 투입...초기진화과정서 소방관 3명 부상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 구포동의 한 휴대전화 필름공장에서 일어난 불이 14시간만에 완전 진화됐다.
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5분쯤 구미시 구포동의 한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 공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발화 9시간여만인 5일 오전 2시 32분쯤 초진됐다.
이어 소방당국은 잔불정리에 들어가 발화 14시간만인 이날 오전 7시16분쯤 완전진화했다.
또 이날 오전 7시21분을 기해 '대응1단계' 상황도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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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5시25분쯤 구미시 구포동의 한 휴대전화 유리필름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발화 14시간여만인 5일 오전 7시16분쯤 완전 진화됐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2.10.05 nulcheon@newspim.com |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초기 진화과정에서 화상을 입은 소방관 3명으로 전해졌다.
화재 당시 내부에 있던 직원 130여명은 긴급 대피해, 공장 관련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수색과정에서도 공장 직원들의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진화인력 500여명과 진화장비 100여대를 긴급 투입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조기 진화에 총력을 쏟았다.
또 소방 당국은 공장에 난 불이 인근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4일 오후 11시29분쯤 진화율 80%를 보이자 소방당국은 '대응2단계'를 '대응1단계'로 하향했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의 물품들을 장비로 일일히 들춰내며 불길을 집느라 상당한 시간과 함께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공장 1개동(3만658㎡)이 전소하고 생산설비와 원자재 등이 대거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과 경찰은 이날 화재가 마킹기계 발화로 추정하고 정확한 발화원인과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