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헤르손과 자포리자주(州)의 러시아 영토 편입을 위한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헤르손과 자포리자주 두 지역이 독립 영토임을 인정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30일 오후 3시(한국시간 밤 9시) 크렘린궁에서 개최되는 헤르손·자포리자·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총 4개 주를 러시아 영토로 병합하는 조약 체결식을 앞두고 이뤄진 사전 절차다.
러시아가 지난 2월 24일 우크라를 침공한 이래 점령했거나 부분 점령한 해당 지역들의 친러 지방정부는 최근 러시아 병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돼 푸틴 대통령의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미국과 서방은 주민투표가 조작됐고 강제 병합은 유엔헌장 등 국제법 위반이어서 법적 효력이 없다고 규탄하고 있다.
군 동원령을 발표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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