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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벨벳 드라이빙의 끝판왕" 렉서스 NX35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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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돌아온 렉서스 NX 시리즈
특유의 정숙성·안정성 한층 강화돼

[서울·용인=뉴스핌] 조재완 조현아 기자 = "렉서스 NX 보닛에 계란을 올리고 시동을 걸어도 계란이 구르지 않고 제자리에 있대. 진짜 그 정도야?"

렉서스 NX350h를 시승했다고 하니 돌아온 남편의 첫 질문이었다. 그만큼 부드럽고 정숙하냐는 물음이다. 소문대로였다.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정숙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올해 6월 출시된 신형 NX 350h를 타고 지난달 28일 서울~경기 용인 코스를 주행했다. 부드럽고 정숙한 주행감을 넘어, 특유의 묵직한 안정감도 있었다. 주행 내내 탄성이 절로 나왔다.

올해 6월 출시된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350h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렉서스가 그토록 강조하던 '드라이빙 시그니처'를 실감했다. 차량은 주행 내내 내가 의도한 그대로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응답했다. 하이브리드 차 특성상 모터와 엔진이란 서로 다른 동력원이 사용됐지만, 이들이 이질감 없이 부드럽게 연결 작동된다는 게 온몸으로 느껴졌다. 주행 안정성의 비결은 무게중심을 하부로 낮추고 차체를 보다 가볍게 만드는 'GA-K 플랫폼'에 있다고 한다.

탁월한 가속력은 말할 것도 없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흠잡을 데 없이 부드럽게 밀려 나갔고,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이 맞물려 돌아가는 움직임이 자연스러워 오랜 주행에도 발이 피로하지 않았다.  

코너링 안정성은 두고두고 생각날 NX의 강점이다. 회전 방향에 따른 몸의 쏠림이 거의 없었을 뿐더러, 하체에 힘을 싣거나 몸에 힘을 줄 필요도 없었다. 조수석에 올려둔 가방도 급선회에 아무 일 없다는 듯 제자리를 유지했다. 비결은 타이어에 있다고 한다. 차량이 선회할 때마다 혼잣말이 나왔다. "내 차도 이랬으면 …."

스포츠·에코 주행모드로 달려봤다. 부드럽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천성 탓일까. 주행감은 별반 차이 없었다. 스포츠 모드로 달렸을 땐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귀엽다." 한 줄 평가로 갈음하겠다. 아쉽진 않았다. 어떻게든 다양한 운전층 니즈를 최대한 맞춰보고자 애쓴 노력이 느껴졌다.

용인에서 서울로 돌아갈 땐 도로 정체가 심했다. 도로 위에 서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운전 피로감이 짙어졌다. 렉서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의 도움을 받았다. 전방 차량을 인식, 차간 거리를 고려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하며 자율주행하는 똑똑한 기능이다. 기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이기도 하다. 간혹 경쟁사 일부 모델 중 운전자가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자율주행 기능 설정이 풀리는 경우도 있다. 렉서스 어댑티즈 크루즈 컨트롤은 다르다. 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하면서도 운전자가 동시에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렉서스의 섬세함은 차량 도어 핸들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렉서스 최초로 전자식 버튼 도어 핸들 'E-Latch(이래치)'가 적용됐다. 부드러운 미닫이문 같다. 차량 문을 개폐할 때, 운전자가 별다른 힘을 주지 않아도 쉽게 여닫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에서 하차할 땐 엄지손가락으로 버튼 하나만 누르면 될 정도다. 노약자나 유아의 승하차 편의를 고려한 장치라고 한다. 

최첨단 디지털 룸미러도 이번 모델에 처음 적용됐다. 거울 대신 카메라가 전송하는 디지털 화면이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다. 기존 거울형과 달리 시야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없어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다만 전자기기가 으레 그렇듯 NX 350h도 오작동하는 실수를 피해가지 못했다. 주행 중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에 일시적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내비게이션 등 인포 디스플레이에 전적으로 의존해 주행하던 운전자로선 다소 당황스러운 순간이었다. 디지털 룸미러 역시 오작동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아날로그 기기가 살짝 그리워지기도 했다. 

※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NX 350h 럭셔리'다. 하이브리드 모델인 NX 350h는 프리미엄·럭셔리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242마력에 복합연비 14.0km/ℓ(휘발유) 성능을 자랑한다.

NX 시리즈엔 렉서스 최초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인 450h 라인도 있다. 450h라인은 '프리미엄'과 'F SPORT' 2가지 트림으로 구분된다. 450h 성능은 총 출력 307마력, 복합연비 14.4km/ℓ, 3.8km/kWh(전기)다. 

NX350h는 부가가치세 포함 프리미엄 6500만원, 럭셔리 7440만원부터 판매된다. 450h+ 판매가는 프리미엄 7100만원, F SPORT 7800만원부터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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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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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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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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