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진출해 기업설명·네트워킹 추진"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한국을 방문한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에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제안했다.
방 차관은 29일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제6차 한-중남미 비즈니스 서밋' 참석차 방한한 베닝뇨 로페즈 베니테스(Benigno Lopez Benitez) IDB 부총재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9.23 yooksa@newspim.com |
해당 포럼은 한-중남미 기업들 간의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IT, 인프라, 플랫폼, 바이오, 핀테크 등 분야의 혁신기술을 보유한 한국 기업들이 중남미 현지에 직접 진출해 기업설명 및 네트워킹을 추진하는 자리다.
이에 베니테스 부총재는 그동안 양 지역 간 원거리로 인한 기업들의 네트워킹 애로를 적극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제안에 관심에 감사를 표시하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번 면담에서 베니테즈 부총재는 그동안 중남미 역내 개발도상국들의 발전 및 성장을 위한 EDCF 협조융자, KSP, 신탁기금 등 한국의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한-IDB간 협력을 위한 한국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방 차관은 IDB의 민간분야 지원 확대 기조에 따른 IDB 인베스트(Invest)의 역할 강화 및 한국의 대기업-중견기업-스타트업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도모하는 IDB의 노력에 관심을 표시했다. IDB 인베스트는 민간분야 지원 확대를 위해 설립된 IDB의 자회사로, 한국은 2015년 가입 후 민간개발혁신기금(역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신탁기금) 운영 등을 통해 지속해서 협력 중이다.
또 방 차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IDB의 지지도 당부했다. 베니테스 부총재는 "부산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할 수 있는 IDB의 역할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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