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이어 수도권서 잇따라 발생
충청도 및 대전·세종도 24시간 일시이동중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지난 밤 경기도 파주시와 평택시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발생했다. 전일 경기도 김포시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이후 수도권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9월 28일 경기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700여 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에 양돈농장은 없으며, 3~10km 이내에는 7호(사육규모 4805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경기도 내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예찰 및 검사과정에서 평택시 소재 돼지농장(3400여 마리 사육)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추가로 발생했다.
[김포=뉴스핌]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출입금지 통제 초소 2019.09.24 alwaysame@newspim.com |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에 양돈농장은 없으며, 3~10km 이내에는 56호(사육규모 13만3134마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은 경기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상황 회의를 지난 28일 개최해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긴급방역 조치에 나섰다.
우선 중수본은 경기 김포시와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됨에 따라 즉시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현장에 파견하여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경기 김포시 및 파주시)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 인천광역시 돼지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며 특히, 김포·파주·강화·고양·양주·연천 및 동두천에 대해서는 소독을 한층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9월 28일 오후 5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 인천광역시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해 시행 중이다.
그밖에 방역대(10km) 내 농장 및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농장 등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방문한 농장에 대해서는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인천·경기 북부 소재 돼지농장에 대해서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29일 4시부터 10월 1일 4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 인천, 충북, 충남, 대전, 세종의 돼지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발령해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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