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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제 경남도의원 |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는 조영제 도의원(함안1)이 발의한 '쌀값 폭락 대책 마련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건의안은 농자재, 농약, 유류 가격 등 생산비는 폭등한데 비해 쌀값만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생계가 위협받는 상황이 되자,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정부의 수확기 이전 선제적 시장격리 조치 시행과 ▲매년 반복되는 쌀값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쌀 수급안정 대책 마련 등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0Kg 한 포대에 5만 4758원 하던 산지 쌀값이 올해 9월 기준 4만 1185원으로 약 25% 급락하면서 1977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 폭의 하락을 맞았다.
반면 면세유 가격이 리터당 1650원을 넘어서는 등 각종 농자재, 농약, 인건비, 전기요금 등 생산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조영제 도의원은 "농민들은 국가 정책에서 많은 부분 희생을 감수하고 있지만 먹고 살게는 해줘야 되지 않나"라며 "매년 반복되는 일회성 시장격리 조치보다는 타작물 재배, 쌀 가공식품 개발 등 장기적인 수급 안정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5일 긴급 '쌀값 안정화 대책'을 통해, 1조원을 들여 쌀 45만t을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조치될 물량이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