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창원폴리텍대학 "입학이 곧 취업인 대학"…대기업 취업률 68.1%

기사입력 : 2022년09월27일 09:57

최종수정 : 2022년09월27일 09:57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는 1977년 국가적 차원에서 과학기술처 산하 창원기능대학으로 설립되었고, 2006년 현재의 교명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폴리텍이란 '종합'이란 뜻의 접두어 Poly와 '기술'이란 뜻의 Technic이 합쳐진 것으로 폴리텍대학 (Polytechnics)은 호주, 영국, 독일, 싱가포르 등 세계적으로 '종합기술전문학교'라는 뜻으로 통용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전국에 40개 캠퍼스로 8개 권역대학과 34개의 지역캠퍼스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폴리텍Ⅶ대학은 권역대학인 창원캠퍼스와 4개의 지역캠퍼스(부산‧울산‧동부산‧진주캠퍼스), 1개의 교육원(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및 밀양캠퍼스 설립추진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전경[사진=한국폴리텍Ⅶ대학 창원캠퍼스] 2020.09.21 

창원시 중앙의 교육 단지에 위치한 창원캠퍼스는 배움이 곧 현장 기술로 연계되는 현장 맞춤형 기술교육으로 창원산업단지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2년제 학위 과정의 경우 10년 평균 85.1%(2011~2020년 대학정보공시)의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취업유지율이 무려 91.9%(2020년 1차 대학정보공시 기준)인 만큼 단순히 취업만 잘 되는 대학이 아니라 취업처의 질 또한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2년제 학위 과정 외에도 전 생애에 걸칠 교육 과정이 운영되고 있는데, 4년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학위전공심화과정과 국가기술자격증을 위한 기능장과정, 전문기술과정,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하이테크과정이 있고, 일반계고교위탁과정, 신중년특화과정, 여성재취업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2년 졸업생 대기업군 취업률 큰폭 상승

이전부터 "대기업을 가려면 창원폴리텍대학을 가라"는 말이 있다. 점차 타 지역에서 창원폴리텍의 명성을 듣고 오는 학생들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대학 자체 조사 기준 2022년 졸업생 취업자 대상 중견‧대기업 취업률이 68.1% (대학정보공시 최근 10년 평균 취업률 85.1%)에 이른다.

이는 이전 연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4년을 기준으로 대기업 취업현황을 살펴보면 LG그룹이 가장 많고, 현대, 한화, 삼성, 볼보, SK, 포스코, 두산, 공기업 및 공무원, 효성, 코오롱 순으로 집계됐다.

창원폴리텍대학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1인당 평균 4개의 자격증을 가질 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기술경진대회와 발명,창업 등의 경진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장 중심형 실무교육, 기업 맟춤형 시스템으로 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이루어지고, 2년간 모든 교과 과정이 융합해 제작되는 학생들의 졸업 프로젝트의 수준도 높아 기업들에서 학생들에게 바로 러브콜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주요기업과 학과별 1:1 매칭 사업

지난해 3월 배석태 권역학장이 취임하면서 대학발전 역점 사업인 '각 학과와 각 학과의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과의 1:1 매칭 협약 추진'을 통해 경남의 미래를 선도할 인공지능(AI) 기술 인재를 기르고, 취업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산학협력 맞춤형 특화사업을 기획했다.

지난해 취임 직후 4월부터 친환경 자동차 분야의 대표 기업인 휴맥스모빌리티와의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브이엘환경그룹(신재생 에너지분야), LG유플러스, 한화/기계, 스태츠칩팩코리아·제이셋스태츠칩팩코리아, 블라자스위스 루브코리아 등과 협약을 마쳤다. 이 기업들과 대학 내 학과들과의 1:1 매칭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중견기업 이상급으로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에는 30년 동안 IT서비스 산업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동양시스템즈㈜와 협약을 맺었고, 6월에는 특성화고-창원폴리텍대학-스태츠칩팩코리아와의 3자를 연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1일에는 DN솔루션즈(이전 두산공작기계)와 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DN솔루션즈 계약 학과에 대한 내용이 있어 신입생과 재학생들에 많은 관심과 기대가 예상된다. DN 솔루션즈 협약 이후에도 한화디펜스 등 많은 기업들과 업무 협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대학

창원폴리텍대학은 경남도 및 창원시 등과의 협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스마트공장 인력양성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0년 8월 신성장산업 육성 프로젝트인 '스마트전직훈련 교육센터'를 구축해 '스마트공장 운영관리 인력양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창원지역의 대량 구조조정 현실과 신사업 인력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생산이 가능한 스마트공장을 구축‧운영‧보수할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2020년 창원2캠퍼스 준공과 창의융합기술센터, 스마트융합기술센터, 전기자동차(EV)관 등 러닝팩토리실을 구축해 4차 산업혁명에 특화된 융합형 첨단 실습장 등 산업설비자동화 분야와 첨단 설계 분야 등에 최적화된 교육 시설을 갖췄다.

러닝팩토리는 칸막이식 교육을 탈피해 다양한 전공자들이 설계부터 제작까지 원스톱 공정을 가능하도록 구축한 공간으로 재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체와 지역주민, 진로를 탐색하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취업과 직결되고 지역 산업과도 밀접한 해군 RNTC를 창원캠퍼스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NTC는 전문대학에서 ROTC 형태로 졸업 후 부사관이나 군무원으로 근무할 수 있다.

◆2023학년도 모집 요강

창원폴리텍대학은 2023학년도 신입생 585명을 모집하고 있다. 1·2차 수시 모집으로만 전체 인원의 약 80%를 선발할 계획이다. 총 11개 주간, 2개 야간 학과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 1차는 지난 13일부터 10월 7일까지 인터넷 접수를 통해 진행되며 총 11개 주간 학과와 야간 2개 학과에서 397명을 모집한다.

수시 2차는 11월 7일부터 11월 22일까지 148명을 모집하며, 정시는 2022년 12월 29일부터 2023년 1월 13일까지 모집이 진행된다.

수시 1차에서 정원의 약 68%, 수시 2차에서 약 25%를 선발할 계획으로 수시에서만 93%에 가까운 인원을 선발한다.

평가에는 고교 내신 또는 수능 80%, 면접 20%가 반영되고 내신에서 성적 90%, 출결 10%가 포함된다. 내신성적에는 이수 단위가 있고 등급이 있는 전 교과목을 반영한다. 고교 학년별 성적 반영 비율은 1학년 30%, 2학년 30%, 3학년 40%이다. 등급이 없을 시 내신 석차가 대신 들어간다.

정시 지원의 경우 창원캠퍼스는 타 대학과 달리 내신 성적으로 지원이 가능하고 수능과 내신 중 수험자에게 유리한 방법으로 선택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수능 성적 반영을 희망할 경우 정시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인문계 고등학교 문과 졸업생도 지원이 가능하며, 수시모집 지원 6회 제한에 해당되지 않아 일반대학 수시 6회 지원자와 2·4년제 일반대학 수시 모집 지원·합격·등록했을 경우에도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 발표는 수시 1차(10월 28일), 수시 2차(12월 13일), 정시(2023년 2월 2일)로 예정돼있다. 정원 외 특별전형은 학과 모집 정원 20%를 선발할 예정이며, 우선 선발 인원은 전형별 총인원 30% 범위 내에서 뽑을 예정이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