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넥센, 현대차 아이오닉6에 타이어 공급
금호타이어도 전기차용 타이어 2종 출시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연이어 전기차 신차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어업계 간 전기차 전용 타이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최근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을 출시했다. 지난 5월 유럽에 먼저 출시한 데 이어 이달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타이어 라인업을 갖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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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한국타이어는 기존에도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이트론, 폭스바겐 ID.4, 테슬라 모델3·모델Y 등 수입 전기차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또한 국내 전기차 시장에도 적극적이다. 한국타이어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신차인 아이오닉6에도 타이어를 공급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완성차업체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이번에 전용 타이어인 아이온도 런칭하면서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가격이 비싸고 수익성이 높다.
전기차는 저소음, 고하중 지지, 낮은 회전저항, 빠른 응답성과 높은 출력 대응, 드라이빙 퍼포먼스 등을 수행할 수 있는 타이어가 필요하다.
아이온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적용되며 사계절용, 겨울용, 여름용 등 6개 상품으로 구성된다.
아이온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타겟으로 개발돼 저소음과 마일리지 향상, 낮은 회전저항을 갖췄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교체용 전기차 타이어는 규격에 맞으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규격에 맞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며 "아직 신차용 타이어로 아이온이 들어가는 전기차는 없지만 풀라인업을 갖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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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금호타이어] |
금호타이어도 최근 전기차용 타이어 마제스티9(Majesty9) SOLUS TA91 EV와 크루젠(CRUGEN) HP71 EV를 출시했다. 금호타이어는 기아 EV6와 니로 EV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이번에 출시된 전기차용 타이어에는 승차감 및 제동성능 극대화를 위해 고분산 정밀 실리카가 적용된 EV 최적 컴파운드가 사용됐으며 일반 제품 대비 마모성능과 제동력 등을 대폭 개선해 주행안정성을 업그레이드시켰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에도 당시 르노삼성자동차(現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전기차 SM3 Z.E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와트런'을 공급한 바 있다.
조만식 금호타이어 연구개발본부 전무는 "전기차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시한 금호타이어 전기차용 타이어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게 타이어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운전자에게 최상의 드리이빙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현대차 아이오닉6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꾸준히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아이오닉6 이전에도 기아 EV6, 코나 EV, 니로 EV, 소울 EV 등에 전기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넥센타이어는 글로벌 전기차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전기차인 BMW iX1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는 것이다. 넥센타이어가 공급하는 '엔페라 스포츠'는 넥센타이어 유럽 공장에서 생산되는 프리미엄 타이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는 물론 완성차 관련해 계속해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곳이 있다"며 "BMW뿐만 아니라 다양한 완성차업체들과 타이어 공급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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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넥센타이어] |
ori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