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소말리아·말라위·기니·감비아 등 방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지난 14∼23일 서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교섭을 벌였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장 기획관은 지난 12~13일 케냐 신임 대통령 취임식 대통령 특사단으로 케냐를 방문한 계기에 소말리아, 말라위 등 서아프리카 국가 정부 고위 인사들과 총 10건의 양자 면담을 갖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기니 베르나르 구무 총리 면담하는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왼쪽). 2022.9.26 [사진=외교부] |
그는 방문기간 중 기니 베르나르 구무 총리, 감비아 바다라 알리우 쥬프 부통령, 시에라리온 모하메드 줄데 잘로 부통령 등을 만났다. 기니비사우 외교장관, 세네갈 대통령실 외교수석, 라이베리아 박람회 관계부처 차관단 등도 면담했다.
장 기획관은 면담 계기에 통일벼 사업 등 아프리카 식량 확보를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및 확대, 직업훈련소 설치, 공무원 연수 프로그램 등 역량 강화 프로젝트, 고위급 교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관해 협의했다.
특히 중국 및 중동국가들의 영향력이 상당한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의 놀라운 경제발전의 특수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단순한 자금지원이 아닌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한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다양한 지식 및 기술 전수, 역량강화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한국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해 팬데믹, 기후변화, 디지털격차, 경제적 불평등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글로벌 이슈 및 도전에 대한 해결책과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개발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며 박람회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
외교부는 "접촉했던 모든 국가들은 이러한 한국의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일부 국가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장 기획관은 앞으로도 중남미 지역 등 BIE 회원국을 직접 방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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