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상장人터뷰] 고준성 텐핑 대표이사 "1인 마케팅 플랫폼 독보적...내년 특례 상장 도전"

기사입력 : 2022년09월26일 07:00

최종수정 : 2022년09월26일 07:00

올해 말 월간 기준 BEP 달성 가능할 듯...내년 영업이익 흑자 기대

이 기사는 9월 23일 오후 4시49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온라인 마케팅 채널이 각광을 받으면서 1인 미디어 마케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의 채널을 통해 과거 매스미디어의 전유물이었던 마케팅 시장은 이제는 제한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1위 퍼포먼스마케팅 &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기업 텐핑은 '1인 마케팅' 시장을 지향하며 마케팅부터 세일즈(커머스)까지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고준성 텐핑 대표는 23일 강남에 위치한 텐핑 본사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텐핑은 광고주와 1인 마케터를 연결하는 애드테크 플랫폼 기업"이라고 소개하며 "텐핑은 누적 5000여곳의 광고주와 브랜드가 마케팅 및 세일즈를 의뢰하고, 1인 퍼포먼스마케터와 인플루언서들이 활동을 대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설립된 텐핑은 지난 8월말 기준 광고주 5760여곳, 1인 마케터 수는 40만명에 달한다.

텐핑의 마케팅 플랫폼은 광고 콘텐츠마다 마케터별 식별 코드를 담은 가상 URL을 발급하고, 해당 주소에 접속한 소비자가 광고주의 광고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트래킹(추적)을 한다. 이후 광고주가 약정한 광고비를 차감해 마케터에게 일부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고준성 텐핑 대표이사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있다.[사진=배요한 기자]

고 대표는 "텐핑은 링크(URL) 기반 광고 시스템을 바탕으로, 마케터들이 콘텐츠를 제작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모든 과정을 트래킹 하기 때문에 우수한 성과를 낸 1인 퍼포먼스 마케터와 인플루언서를 정량 평가할 수 있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텐핑의 창업자인 고준성 대표의 남다른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카이스트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석박사 과정까지 마친 이공계 출신으로 전문성에서 마케팅 업무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에 입사해 오픈플랫폼 업무로 마케팅 업계에 첫 발을 딛었다. 2011년에는 다음커뮤티니케이션을 떠나 국내 최대 광고회사인 제일기획으로 이직하고, 2012년 소셜마케팅 앱 제작 솔루션 팬게이지(fngage), 2013년 소셜마케팅 관리·분석 솔루션 하이브트리(Hivetree)를 사업화하며 마케팅 역량을 입증받기 시작한다.

고준성 대표는 "제일기획에 재직중 신사업 발굴을 위해 사내 사업계획 공모를 했을 때, 가상 URL 기반 광고제휴시스템 아이디어를 통해 사내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며 "이후 사업화를 위해 제일기획을 나와 텐핑을 창업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텐핑의 주주(창업 당시 지분율 12.5%)로 참여하고 법인 설립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주주를 넘어 사업 파트너로서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셈이다.

텐핑은 마케팅 플랫폼 출시후 시스템을 고도화하면서 창업 3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게 된다. 이후 자체 브랜드와 커머스 플랫폼을 오픈하며 마케팅 영역을 확대했다.

고 대표는 "최근 마케팅 시장에서 광고 회사와 광고주의 거래는 CPM(노출당 과금) → CPC(클릭당 과금) → CPA(성과당 과금) → CPS(세일즈당 과금)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런 흐름에 발맞춰 텐핑은 2019년 자체 상품 브랜드 UUU를 론칭하고, 2020년 1월 커머스 플랫폼 UUU몰을 오픈했다"고 전했다.

텐핑이 자체 개발한 대표 브랜드에는 UUU 유근피 비누, 프리미엄 치약 등이 있다. 특히 UUU 유근피 비누는 독일 더마테스트 엑설런트 등급을 획득하는 등 제품 효능을 인정받아 약 2년만에 판매량이 2875% 증가해 누적 판매량 18만개를 달성했다.

이에 지난 2016년 1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은 2021년 130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712% 성장했다. 실적이 큰 폭으로 뛰면서 투자유치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텐핑은 캡스톤파트너스, 동문파트너즈, 세마트랜스링크, TS 인베스트먼트. ES인베스터, 한국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받았다.

고준성 대표는 "유근피 비누의 빠른 성장에 힘입어 UUU브랜드는 유근피 샴푸바, 린스바, 진정 팩, 필링젤 등 유근피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브랜드화 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에 힙입어 2022년말에는 월간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며, 내년에는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며 "텐핑의 외형 성장과 사업적 시너지를 위해 브랜드 인수와  투자유치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텐핑은 삼성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모델특례 상장을 통해 2023년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예비 사업모델 기술성평가에서 A등급, 기술신용평가에서는 기술역량 우수기업인증 T3 획득해 상장을 위한 필수 요건(BBB등급, T4등급)을 상회했다.

yoh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