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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라씨로] 벼랑 끝에 몰린 투비소프트, 상반기도 적자...주가는 1년새 반토막

기사입력 : 2022년09월16일 17:40

최종수정 : 2022년09월16일 17:58

부채도 작년보다 7.55% 늘어난 527억원 달해
이경찬 대표이사,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 중

이 기사는 9월 16일 오후 4시07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투비소프트가 위기에 빠졌다. 경영실적이 계속해서 줄어드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도 27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6년 연속 적자 실현 가능성이 높아진 탓이다. 신규 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주가도 1년 사이 반 토막이 났다. 투비소프트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나 부채와 차입금이 늘고 있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전날(15일) 이사회를 통해 운영자금 9억9999만9660원의 조달을 위해 기명식 보통주 113만7654주를 제3자배정방식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879원으로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4일이다.

투비소프트 로고. [사진=투비소프트]

투비소프트가 2017년 이후 운영자금 용도로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은 약 34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는 100억원, 올해는 앞서 6월에 4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지속적인 사업 부진으로 투비소프트의 자금 동원력이 약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투비소프트의 경영환경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일례로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91억원(전년비 0.35% 증가), 영업손실 27억원(전년비 적자 지속)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나아가 부채총계는 올 상반기 기준 527억원으로 작년 대비 7.55% 늘었다. 이는 재작년과 비교하면 109.13%나 증가한 수치다. 자본총계는 상반기 기준 289억원으로 작년 대비 11.08%, 재작년 대비 35.78%나 감소했다. 지출이 수입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주가도 지난해 9월 15일 종가 기준 2240원에서 이달 15일 978원을 기록해 56.34%나 쪼그라든 상황이다. 아울러 한국거래소는 내부회계관리제도 비적정 등을 이유로 올해 3월 투비소프트를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하고 올해 5월에는 공시번복에 따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더욱이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올해 7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투비소프트가 농축산물 유통 라이브방송 등 커머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용역을 대주주인 A사에 발주하면서 계약금액을 적정가보다 수억원 가량 높은 11억원에 발주했다는 게 이유다.

투비소프트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하반기 신규·경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와 사용자 인터페이스 플랫폼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라며 "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과 관련해서는 감사위원회 설립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고 있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일부 종속기업을 매각·정리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횡령과 관련해서는 현재 무혐의로 문제가 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며 "투비소프트는 인력 충원과 연구개발 등으로 기존 사업을 굳건히 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인건비 상승이 있을 수 있지만 사업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투비소프트가 최근 진입을 예고한 게임 및 블록체인 사업에서도 성과 창출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임 관련 자체 역량이 부재한데다 최근 인수한 복층유리 생산설비 전문 제조사 '이강테크' 마저 상반기 19억원의 손실을 내는 등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투비소프트는 앞서 2018년 한미약품과 셀트리온에서 부사장을 역임한 조강희 대표를 영입해 바이오신약 시장에 진출해 반전을 꾀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50억원을 출자한 자회사 투비바이오신약의 정리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투비소프트 측은 "당장 게임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앞으로 게임과 연관된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정관에 게임 사업을 추가한 것"이라며 "(투비소프트의) 게임 사업은 나중에 엔에프티(NFT·Non Fungible Token·대체 불가능한 토큰)나 메타버스 등과 연관된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투비소프트는 2000년에 설립한 국내 1위 사용자 인터페이스 솔루션 개발 업체다. 주요 제품은 자바스크립트 및 에이치티엠엘 파이브(HTML 5·HyperText Markup Language 5, 최신 웹 언어 규격) 기반 개발 프레임워크인 '넥사크로플랫폼'으로 국내에서만 4800여 개의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21년 기준으로 3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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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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