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글로벌 경기침체를 경고한 물류업체 페덱스(FDX)가 요금 인상을 포함한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페덱스는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덱스는 향후 1월부터 항공 운송, 지상, 가정용 택배 요금이 평균 6.9%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회사는 2023년 회계연도에 22억~27억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페덱스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또한 페덱스는 항공편 축소를 통해 15억~17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여기에 특정 지점 폐쇄, 일부 지점의 일요일 운영 중단 등 기타 조치를 통해 3억5000만~5억달러 비용을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페덱스 경영진은 또한 2025년까지 40억 달러를 절약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페덱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1분기 연결 영업 실적은 경제 상황 악화와 가속화된 글로벌 물량 부진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며 "또한 가장 큰 이유는 페덱스 익스프레스의 서비스 문제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앞서 페덱스는 지난주 월스트리트의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폭락했다. 또 연간 전망을 철회하고 공격적인 비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라즈 수브라마니암 페덱스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예상하며 더욱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페덱스의 주가는 전날 대비 0.80% 올랐다. 페덱스는 올해 40%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