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파주시는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을 예방하기 위해 10월 한달 간 소·염소 사육농가 532곳의 3만1645마리를 대상으로 백신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구제역은 소나 돼지,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우제류 가축에서 발생하는 전파력이 매우 강한 제1종 법정가축전염병이다.
백신접종하는 파주시 관계자.[사진=파주시] 2022.09.22 lkh@newspim.com |
시는 소·염소 농가의 예방접종 누락 개체를 방지하고 항체 형성률을 향상시켜 구제역 바이러스의 농장 내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에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일제접종 기간 동안 소규모 농가(소 50두 미만, 염소 300두 미만)에는 시에서 백신을 일괄 구입해 무료로 배부하고, 전업 규모 이상 농가(소 50두 이상)는 파주연천축협을 통해 직접 구입하면 백신 비용의 50%가 지원된다.
백신 접종 누락을 막기 위해 공·개업수의사 9명을 동원하는 등 일제접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일제 접종 후 4주 이내에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한 항체검사를 통해 예방접종이 잘 이행되는지에 대한 사후관리도 실시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 기준치(소 80%, 염소 60%)에 미달하는 농가는 최고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예방약품 우선 지원 대상 제외 등 페널티를 적용한다.
김종래 동물자원과장은 "농가 자율적 소독 및 예방접종이 선제적 차단방역의 최선의 방법"이라며 "일제접종 기간 내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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