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개발팀장·개발실장 역임한 개발 전문가
"회사 성장기반 구축 및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줌인터넷이 핀테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내 개발통인 김태기 실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20일 줌인터넷은 이날 열린 임시주총회에서 김태기 줌인터넷 개발실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태기 실장은 프리랜서 개발자를 거쳐 2015년 피키캐스트 개발팀장, 2017년 줌인터넷 포털개발팀장, 2021년 줌인터넷 개발실장을 역임한 전문 개발자다.
줌인터넷 로고. [사진=줌인터넷] |
줌인터넷 측은 "김태기 실장은 줌인터넷 합류 이래 서비스 고도화 및 개발 조직 운영에 기여해왔다"며 "향후 회사의 경영 및 성장기반 구축,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기 실장은 줌인터넷이 미래 먹거리로 육성 중인 핀테크 서비스의 고도화와 플랫폼 개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줌인터넷은 2020년 9월 KB증권과 합작 법인으로 '프로젝트바닐라'를 설립하고 같은해 11월 모회사 이스트소프트로부터 자산운용사 '엑스포넨셜자산운용'의 지분 90.8%를 취득하면서 핀테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특히 줌인터넷은 2021년 2월 두나무에서 핀테크 사업을 주도한 금융 전문가 이성현 실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실제로 줌인터넷의 핀테크 사업 매출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일례로 줌인터넷의 상반기 자산운용 사업 부문 매출은 29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9%나 증가했다. 자산운용 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11.70%에서 24.60%로 12.9%포인트나 늘었다.
줌인터넷의 상반기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95%, 81.73% 감소한 121억원, 4억8800만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사진=KB증권] |
다만 줌인터넷은 핀테크 사업과 관련해 서비스 고도화에 대한 수요도 높은 상황이다. 줌인터넷이 프로제트바닐라 설립을 위해 25억5000만원을 출자했지만 계속되는 사업 실패로 올 상반기 프로젝트바닐라의 청산을 결정한 바 있기 때문이다.
김태기 실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에 오른 것도 핀테크 서비스 사업의 고도화 및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보인다.
또한 줌인터넷은 그동안 인공지능을 통한 검색, 콘텐츠 추천 기술의 고도화 작업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올해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판매, 임대업 ▲블록체인 개발 및 관련 사업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자산 매매 및 중개업 ▲대체불가능한토큰의 제작 및 판매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바 있다.
이성현 줌인터넷 대표는 이와 관련해 "신규 금융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전사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며 "올해 하반기는 서비스의 견고한 성장을 도모하며 핀테크 사업 및 전문화된 콘텐츠 플랫폼으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