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고용노동청장이 20일 충남 보령시, 부여군, 청양군 등 3개 기초지자체를 방문해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축산농가 사망사고 예방활동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충남 축산농가에서 지붕 보수작업 중 추락 사망(5명), 분뇨배관 보수작업 중 질식 사망(2명) 등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대전고용노동청장이 20일 충남 보령시, 부여군, 청양군 등 3개 기초지자체를 방문해 단체장과 간담회를 갖고 축산농가 사망사고 예방활동에 대한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사진=대전고용노동청] 2022.09.20 gyun507@newspim.com |
대전고용노동청은 지자체와 관련 사고를 예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축산농가 축사 지붕 주요재질인 채광창(썬 라이트)은 오래되면 강도가 약해져 근로자가 밟을 경우 추락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보수 작업시 세심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보통 지붕공사는 대부분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전 예방활동이 어렵고 안전의식 또한 미흡하다.
또 폐수집수조는 분뇨에서 발생한 황화수소로 산소가 결핍되지만 농장주 및 근로자가 그 위험성을 알지 못해 환기조치 및 보호구 없이 작업하다 사고가 발생하곤 한다.
이에 대전고용노동청은 농장주가 축사 지붕공사 10일 전에 유선으로 지도 요청하면 안전시설 설치 요령과 집수조 질식재해예방대책 등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자체에는 시군정 소식지, 홈페이지 배너 설치, 축산업 종사자 신규·보수 교육, 축산인 체육대회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사고사례 전파 및 안전교육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대전고용노동청 보령지청 주관으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해 사망사고 예방활동에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황보국 청장은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축산농가에 재해위험성을 잘 알려 농장주가 스스로 그 위험성을 인지하고 안전조치를 취한 후 지붕공사 및 분뇨처리작업을 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지자체와 함께 축산농가에 대한 기술지원과 교육·홍보를 통해 농장주의 인식을 개선하고 사망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단체장들은 "축산농가 지붕작업의 신고시스템이 잘 작동해 정부 기술지원서비스가 적절히 이뤄지고 질식재해 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 및 홍보에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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