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G7 회의 초청, 국민 자부심 높여"
"英 엘리자베스 여왕 '조문패싱' 의문 밝혀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유엔 총회 기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아직 조율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 "한일정상회담은 여전히 회담 자체가 오리무중"이라고 비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과 함께 한·미,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미회담에선 한국 전기차 차별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빈손외교를 하지 않을지 걱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0 photo@newspim.com |
그는 "국민은 이제라도 한국 대통령이 국익 관점에서 당당한 외교를 해 한국이 글로벌 호구가 아님을 증명해주실 것을 간절히 원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기억하실 텐데, 1년 전 영국에서 개최된 G7 회의에 초청된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장면"이라며 당시 문 대통령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국민들은 당시 상당한 자부심을 느꼈다. 그러나 1년 반이 지난 8월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대통령을 향해 기본이 안 돼있다는 기사를 내며 한국 국민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고 꼬집었다.
김 정책위의장은 "윤 정부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 당일부터 여왕 이름을 오타내고, 조문 외교에서 조문을 빼먹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윤 대통령이 왜 영국에 갔는지 의문을 갖는다"고도 지적했다.
또 윤 대통령의 '조문 패싱' 상황에 대해 언급하며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을 비롯해 브라질, 우크라이나 조문사절단도 모두 교통통제 조건 속에서 조문을 했는데 왜 윤 대통령만 못했다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일대 교통통제는 사전 예고 돼있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도 운동화를 신고 걸어서 조문했다"며 "교통통제 상황을 몰랐다면 무능한 일이고, 알았는데도 대책을 세우지 못했다면 더 큰 외교 실패이나 참사다"라고 공세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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