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러시아 중앙은행은 1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며 기준금리는 7.5%가 됐다. 앞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7월에도 기준금리를 1.5%포인트 내려 8%로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의 기준금리 인하는 올해 여섯 번째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결정에 대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러시아 루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러시아의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기준 14.3%였으나 이달에는 14.1%로 낮아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전망을 11~13%로 잡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달 전체적인 경제 지표도 7월보다 개선됐다고 밝혔으며 경제 역성장 우려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7월 중앙은행이 예상한 올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감소 규모는 전년 대비 4~6%지만, 이날은 4%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업 경기가 원래 중앙은행이 7월에 예상보다 좋지만 러시아 경제의 어려운 대외 환경 등으로 경제 활동이 제약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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