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벤츠·루이비통 드려요" 분양시장 파격 마케팅 속출…분위기 반전 어려워

기사입력 : 2022년09월18일 06:01

최종수정 : 2022년09월18일 07:0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골드바부터 고가 자동차까지…건설사, 미분양 줄이기 총력
"경품 마케팅, 관심 유도 가능하지만 분위기 반전 어려워"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분양 시장 열기가 급격하게 떨어진 탓에 건설사들이 파격 마케팅을 내세워 미분양 물량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중견 건설사들뿐 아니라 대형 건설사들까지 앞장서서 고가의 경품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수도권에서도 미분양이 급증하고 청약 경쟁률 마저 떨어지면서 건설사들이 고육지책을 꺼내든 모양새다.

고가의 경품 마케팅이 기존 청약 신청을 고민하던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분위기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히려 금리 인상이나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청약 시장은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보여진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분양의 흥행을 위해 청약자를 대상으로 고가의 승용차나 명품백 등을 내걸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우방 아이유쉘 유라밸 홈페이지] 2022.09.16 min72@newspim.com

◆ 골드바에 벤츠까지 등장…건설사들 청약 경품 마케팅 시동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4일 경기도 의왕시 '인덕원자이 SK뷰' 청약자를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1등 당첨자에게는 벤츠 1대가 제공된다. 청약 기간 내 해당 순위에 청약접수를 한 뒤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동아건설산업 역시 경북 칠곡군에서 분양 중인 '우방 아이유쉘 유라밸' 청약자를 대상으로 골드바를 증정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당첨자는 오는 25일 발표한다.

앞서 지난 7월 대우건설 역시 경기 화성시 '동탄푸르지오 시티 웍스'를 분양하면서 견본주택 방문자를 대상으로 벤츠 차량을 경품으로 내걸고 추첨을 통해 증정했다.

대한토지신탁은 경북 칠곡군에 '칠곡 왜관 월드메르디앙 웰리지'를 분양하면서 루이비통 가방을, 대유산업과 한국건설은 전남 여수시에 '더로제아델리움 해양공원'을 분양하면서 샤넬 핸드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건설사들의 경품 마케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건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심화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미분양 물량에 따른 손실을 감안하면 1등 한명에게 제공되는 경품 자체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2.07.14 mironj19@newspim.com

◆ 경품 마케팅 영향 미미…청약 시장 분위기 반전 힘들어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실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위축됐고, 거래절벽이 지속되고 있다. 집값 역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분양 시장의 인기를 시들하게 만든 원인이다. 특히 청약 시장 열기가 급격하게 꺾이면서 지방은 물론 수도권에서도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다.

다만 경품 마케팅에도 분양 시장 분위기 전환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됐던 2010년과 2015~2017년에 경품 마케팅과 다양한 금융혜택 지원이 있었지만 큰 효과를 발휘하진 못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과거에도 계약금 정액제나 금융혜택이 있었다"면서 "집값이 금액 자체가 크기 때문에 경품 하나가지고 결정을 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크게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동력이 떨어진 청약시장에서 최소한의 청약수요를 유인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청약 신청을 넣을지 고민하던 수요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있지만 전체적인 분양 시장 분위기에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히려 연말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데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청약 경기는 더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