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침수차량이 증가하고 이들 침수 차량의 화재 사고가 급증하자 경북소방본부가 침수차량 화재 예방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 '힌남노' 내습 이후 10일간(5~14일) 포항남구와 경주 지역에서 총 22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8건은 자동차 화재로 전체의 3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소방본부가 태풍 '힌남노' 이후 침수 차량 화재가 증가하고 있다며 운행 전 반드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2.09.15 nulcheon@newspim.com |
또 자동차 화재 8건 중 태풍에 의한 침수가 원인인 경우는 4건으로 50%를 차지했고, 미상 2건, 전기적 요인 1건 등 태풍영향의 직·간접적인 요인의 화재가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차량 소유주 등 진술에 따른 조사 결과에서는 침수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6건으로 전부 침수된 차량을 운행 또는 주차 후 약 1~2시간 이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침수 피해 이후 발생하는 차량 화재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다"며 "차량 침수가 확인될 시 운행은 자제하고 침수된 차량이 건조됐다 하더라도 염분 등이 섞여 있을 수 있으므로 꼭 차량을 정비한 후에 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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