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美 바이오 자국 생산에 20억 달러 투자...삼바·SK바사 진출 가속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자국 내 생산 위해 투자 활성화
국내 바이오사 미국 생산기지 속도 전망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미국 정부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바이오 생산기반 구축에만 10억 달러(1조4000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미국이 바이오산업 '자국 내 생산'을 위한 투자 활성화에 나서면서 국내 바이오기업들의 미국 진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14일 생명공학·제조 회의를 열고 생명공학·바이오산업 분야에 20억 달러을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가 생명공학·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바이오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 미국 내 생산을 강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전기차·반도체에 이어 바이오 산업에서도 중국을 겨냥해 자국 내 공급망을 확충, 글로벌 산업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의미다.

미국 정부가 바이오 분야 자국 생산에 대한 윤곽 잡기에 나서면서 국내 바이오사들도 고심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고 있다. 이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바이오의약품은 4486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는 전체 매출(1조5680억원)의 28.6%에 해당한다. 올해 상반기에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에서 225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1·2·3공장을 합쳐 36만4000L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5만6000L의 4공장은 오는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짓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텍사스·캘리포니아·노스캐롤라이나가 후보지로 압축됐다.

업계에선 이번 행정명령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생산기지 투자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산업처럼 미국에 생산시설을 만들어서 글로벌 시장으로 갈 수 있는 시간을 당길 수 있다"며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서도 미국에 생산기지가 있으면 직접 컨택이 가능해 긍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고민이 깊어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만들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말까지 공급하기로 한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수주총액은 6월 30일 기준 2331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까지 약 2000억원을 투자해 안동L하우스 제조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또 기존 2만여평 안동L하우스 부지 인근에 3만평 부지를 추가로 매입해 공장 규모를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mRN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다. 다만 아직까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 5월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보유한 미국 시라큐스 공장을 2000억원에 인수하면서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본격화했다. 미국 공장 인수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나 충북 오송에 국내 생산시설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미국 정책을 계기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해외 투자에 주력할 것이라고 본다. 

셀트리온그룹도 향후 미국 내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 등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회사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미국 내 직접 생산시설 확보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셀트리온그룹은 국내 생산시설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다수의 원료의약품(DS)와 완제의약품(DP) 생산이 가능한 사이트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미국의 투자 활성화를 우리나라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준비하고 있는 회사들도 있고, 이를 전략적으로 보고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 자리를 잡으려고 할 때 이익이나 플레이어로서 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는 외교적·정치적으로 계속 풀어나가야 한다"며 "그래야 이번 기회에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플레이어로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왼쪽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BMS 시러큐스 공장, 셀트리온 본사. [사진=각사 제공]

백악관이 이날 발표한 투자 방안에 따르면 국방부는 바이오 생산기반 구축에 5년간 10억 달러, 바이오 생산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 등을 방어하기 위한 대비에 2억 달러(2790억원)를 각각 투자한다.

농무부는 지속 가능한 미국내 비료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2억5000만 달러(3488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키로 했다.

보건부는 전염병에 대비한 의약품 성분, 항생제및 핵심 원료에 대한 바이오 제조를 확대하기 위해 4000만 달러(588억원)를 투입한다.

에너지부도 바이오 관련 소재 연구와 생명공학 연구개발에 각각 1억6000만 달러(2232억원)와 1억7800만 달러(2483억원)를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인 계획은 180일 이내에 발표될 평가보고서와 1년 이내에 발표될 보고서 등을 통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