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김학송 전북 전주시의원은 14일 5분 발언에서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을 위해 도입된 마을버스 바로온을 무료 운행해야 한다"며 "마을버스 무료 운행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이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의 60%가 60대 이상의 노령층이며, 35%가 출퇴근 및 등하교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예상 수익 또한 이용요금과 평균 이용 인원을 고려해 보면 1년에 약 2억원 정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14일 김학송 의원이 마을버스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2.09.14 obliviate12@newspim.com |
이어서 "전주시가 연간 약 2억원 수준의 예산을 투입하면 마을버스를 전면 무료화할 수 있다"며 "이는 어르신에 대한 공경, 자라나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투자,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이다"고 강조했다.
또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운행 버스 대수는 12대에 불과한 실정이다"며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대대적으로 확대 운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전주시는 지난 2020년 11월, 18개 노선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를 도입했다"며 "현재는 20개 노선을 대상으로 12대의 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을버스 배차 간격은 최소 36분에서 최대 185분이다"며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70%가 긴 배차 간격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마을버스를 확대 운행해 대중교통의 사각지대에 거주하는 많은 시민들이 활발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회차지에 대기하는 이용객을 위한 별도의 휴게시설이 없어, 눈비를 피하거나, 겨울에 추위를 대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며 "마을버스 회차지에 이용객 휴게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학송 의원은 "마을버스가 도입된 지 채 2년도 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 존재가 됐다"며 "대중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마을버스 바로온을 확대·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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