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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세계 최초 '저탄소 고급판재' 전기로 생산 성공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15:24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15:24

고로 比 탄소 배출량 30% 줄여
전기로서 부품 생산한 첫 사례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제철이 세계 최초로 전기로를 통한 1.0GPa급 고급 판재 시험생산 및 부품 제작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미세 성분 조정이 가능한 특수강 전기로 정련 기술과 자동차용 초고장력강 압연 기술을 활용해 고로 대비 탄소 배출을 30% 이상 줄인 저탄소 고급 판재 생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의 1.0GPa급 저탄소 판재가 적용된 자동차 부품 [사진=현대제철 제공]

시험 생산에 성공한 저탄소 판재는 고로에서 철광석과 석탄을 환원해 쇳물을 만들어내는 대신, 전기로에서 직접환원철 및 철스크랩(고철)을 사용해 쇳물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저감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기로와는 차별화된 정련 설비를 이용해 구리(Cu), 주석(Sn), 황(S), 질소(N) 등 품질저해 원소를 미세하게 제어하는 제강부문의 노력과 자동차용 외판재 및 초고장력강 생산 기술을 보유한 압연부문의 노하우 등 전사적인 협업으로 이룬 성과라고 사측은 강조했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탄소중립전략 차원에서 추진해온 '저탄소 자동차 고급 판재'라는 제품을 실제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전기로로 일부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 사례는 있었으나 1.0GPa급 이상의 고강도 제품·부품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세계 첫 사례다.  

또 신규 설비가 아닌 기존 설비를 활용해 저탄소 고급 판재를 생산함으로써 탄소중립 전략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고 사측은 평가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를 발표한 바 있다. '하이큐브'는 신(新) 전기로(Hy-Arc)에 철스크랩(고철), 용선(고로에서 생산된 쇳물), DRI(직접환원철) 등을 사용해 탄소 발생을 최소화하며 자동차강판 등 고급 판재류를 생산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시험생산 성공으로 현대제철은 전기로를 활용한 저탄소 고급 제품 공급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탄소중립 기술을 통해 저탄소 제품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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