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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실시…접속장애 우려도

기사입력 : 2022년09월13일 09:57

최종수정 : 2022년09월13일 09:57

13일 전국 초6·중3·고2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실시
7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 접속장애로 취소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올해부터 전면 도입되는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13일부터 실시된다. 일주일 전 접속 장애로 중단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에 이어 또 다시 접속 장애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학교의 희망에 따라 자율적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시스템을 이날 정식으로 개통한다고 밝혔다. 1차는 다음 달 28일까지, 2차는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교육부] 소가윤 기자 = 올해부터 전면 도입되는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13일부터 실시된다. 사진은 전날 장상윤 교육부차관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방문해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 2022.09.13 sona1@newspim.com

앞서 지난 7일 실시 예정이었던 컴퓨터 기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표집평가에서 접속오류가 발생해 1시간40분만에 중단된 바 있다.

이날 치러지는 자율평가는 전국 초6, 중3, 고2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접속 장애 사태가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표집평가는 중3과 고2 학생의 3%만 표집해 시행하지만, 자율평가는 해당 학년의 모든 학생이 희망하는 날에 시험을 치른다. 중3·고2 학생 규모만 80만449명이다.

평가원 관계자는 "자율평가의 경우 동시접속 최대 인원을 1만5000명으로 추정하고 클라우드 시스템을 이용해 신청 인원이 늘어나면 시스템을 확장할 수 있게 했다"며 "시험 시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예비평가 시행 후 코드 최적화 등 추가한 부분 없이 관련된 내용을 안정화시켰다"며 "현재 자율평가 시행에서는 지금과 동일한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컴퓨터 기반으로 시행되는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지식, 역량, 태도 등을 진단해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생은 학교에서 선생님의 지도하에 컴퓨터, 노트북, 스마트기기 등을 이용해 평가에 참여한다.

평가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학급 단위로 신청해 응시할 수 있다. 개별 학생의 평가 결과는 1~4 수준으로 준거지향 제공되며 평가 참여 후 일주일 이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장 낮은 1수준부터 가장 높은 4수준까지 절대평가 결과를 제공하며 정성적 평가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학생 간 비교를 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학습 수준을 진단하기 위해 개인 베이스로 평가해 활용하는 것이다. 지역 내에서도 학교별 비교 등은 못하도록 강력하게 행정지도할 것"이고 말했다.

평가 결과에서 제공되는 학업성취정보를 교사가 교수‧학습에만 활용하도록 취지를 안내해 서열화 등의 부작용을 차단한다는 취지다.

학생별로는 서로 다른 유형의 검사지가 배정된다. 검사지는 유형별로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공통문항군과 학생마다 다른 비공통문항군으로 구성돼 있다.

교육부는 평가 대상을 내년에는 초5~6, 중3, 고1·2로, 2024년부터 초3부터 고2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충북 진천군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현장을 방문해 자율평가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장 차관은 "희망하는 모든 학교에서 자율평가에 참여하려면 평가 시스템의 안정적인 구동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하여 평가 환경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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