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높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의 정착을 막아야 된다며 고강도 긴축 정책에 전념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 같은 메시지는 이달 20~21일(현지시간) 금리 결정을 앞두고 마지막 공개 메시지다.
8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씽크탱크인 카토 인스티튜트 콘퍼런스와의 대담에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러면서 파월은 "우리가 그동안 했던 것처럼 솔직하고 강력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과업을 마칠때까지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지난 6월에 9.1%에 달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으며 7월에는 8.5%를 기록했다. 8월 CPI는 오는 13일 발표될 예정이다.
그는 통화 완화 정책에 대해서도 섣부른 기대에 선을 그었다. 파월은 "역사는 너무 이른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경고를 보내왔으며 인플레이션에 섣부른 승리를 선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에는 기대 인플레이션의 역할에 대해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대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의 향방을 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는 잘 고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파월 의장은 미국의 고용 시장은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또, 고용 시장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책무는 상충하지 않으며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의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며 "연준은 추세 이하의 성장이 고용 시장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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