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 8일 긴급간부회의 소집...현장긴급지원 체계 강화 지시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과 경주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 선포된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연휴 기간에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사는 8일 도청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태풍피해복구 현장긴급지원 체계 강화를 지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8일 긴급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연휴 기간에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사진=경북도]2022.09.08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또 "이번 태풍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일도 일어났다. 먼저, 크고 작은 피해를 입으신 도민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에서 본 태풍 피해는 예상보다 더 심각했다. 현장에서 필요한 지원이 즉시 이뤄지도록 피해가 집중된 포항과 경주,산업현장에 각각 지원본부를 꾸리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이번 피해 복구를 위해 전국에 있는 배수펌프, 소방차, 살수차와 지원가능한 인력을 총동원 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에도 공직자, 공공기관, 자원봉사자 등으로 지원반을 꾸려 피해 복구에 나서도록 하라"고 했다.
또 이 지사는 피해규모 산정 후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피해규모 확정 이전이라도 피해주민들에게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지급방안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8일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관련 긴급 간부회의 주재하는 이철우 경북지사.[사진=경북도] 2022.09.08 nulcheon@newspim.com |
앞서 경북도는 지난 7일 현장지원본부(3개반, 10명)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 꾸리고, 총괄지원반.응급복구지원반.생활안정지원반을 구성해 피해복구와 생활안정을 위해 장비와 인력지원, 이재민구호, 방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8일 포항에 이어 경주와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에도 각각 현장지원본부를 꾸리고 지원인력을 파견했다.
경북도는 또 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이들 지원반 운영과 피해 현장 복구는 계속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7일, 지원인력 9700여명과 장비 223대를 피해현장에 급파했다.
또 피해 발생 이튿날인 8일에도 1만3000여명의 인력과 1050대의 장비를 현장으로 보내 피해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와함게 지금까지 응급구호물품(1597세트), 급식차량(96대), 세탁차량(7대), 이동샤워차량(1대), 회복지원차량(1대)을 지원한 데 이어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구호키트(2100세트), 생수(2880), 각종 식료품(5100개), 텐트(20동), 심리상담(5명) 등을 지원했다.
이번 태풍 '힌남노' 관련 지금까지 전국에서 전국재해구호협회로 모금된 기부금은 271억원 규모이다.
경북도는 또 포항과 경주지역의 물공급 부족 상황을 해소키 위해 가용가능한 양수기 등 자원들을 모두 끌어 모아 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현재 50여대의 양수기가 포항과 경주지역에 투입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이철우 지사는 "실국장들이 모두 현장으로 나가 추석기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복구조치가 적재적소에 이뤄 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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