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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폐지에 과학고 경쟁률 4년 만에 '최고'…서울은 13년 만

기사입력 : 2022년09월11일 06:00

최종수정 : 2022년09월11일 06:00

전국 과고 경쟁률 3.6대 1…2020학년도 이래 최고
서울권 과고 경쟁률 4.43대 1…지난해보다 높아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2023학년도 과학고등학교의 경쟁률이 3.6대 1로 최근 4년새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권 과학고 경쟁률은 지난 2011학년도 이래 13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정부의 자사고 폐지 정책 논란에 따라 상위권 이과생들이 대체 학교로 과학고를 선호한 결과로 풀이된다.

11일 종로학원 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지난 7일 원서 접수가 마감된 전국 20개 과고 중 경쟁률 결과를 공개한 18개 과고의 평균 경쟁률은 3.6대 1로 나타났다. 지난 2020학년도 이래 최고 수준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 600주년기념관 새천년홀에서 열린 2023대입 수시⋅정시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배치표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6.12 pangbin@newspim.com

특히 서울권 과고 두 곳의 경쟁률은 4.43대 1로 지난해 3.76대 1보다 다소 올랐다. 현행 선발 방식이 적용된 지난 2011학년도 이래 13년만에 최고 경쟁률이다. 2011학년도부터 과고 선발 방식이 서류와 면접이 적용된 방식으로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됐다. 

서울 한성과고는 지난해 3.78대 1보다 오른 4.91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세종과고도 4.01대 1로 지난해 3.75대 1보다 다소 올랐다.

전국 최고 경쟁률은 경기북과고로 8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7.26대 1보다 높았다. 이어 서울 한성과고 4.91대 1, 대전 동신과고 4.19순이었다.

전국 18개 과고 지원자 수도 지난해 4728명에서 올해 5389명으로 지난해보다 14%(661명) 증가했다.

사회통합전형을 제외한 일반전형에서는 경기북과고 9.19대 1(지난해 8.50대 1), 한성과고 5.54대 1(지난해 4.25), 대전동신과고 4.69대 1(지난해 3.77)로 집계됐다.

과고 학생들의 의약학계열 진학 제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경쟁률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반도체 등 첨단학과에 대한 정부 정책 발표와 이과 선호현상, 카이스트, 디지스트 등 특수목적대 외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설립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올해 중3 학생 수가 지난해 42만8773명에서 4만1998명이 늘어난 47만771명이라는 점과 이과 중심으로 운영된 자사고 폐지 논란도 경쟁률 상승의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임 대표는 "과고가 이과 상위권 학생들에게 자사고를 대체할 수 있는 학교로 인식됐을 것"며 "앞으로도대기업과 상위권 대학이 연계된 특수 계약학과 설립 등으로 과고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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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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