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확대 위해 신공장 공사 진행중...12월 완공
이 기사는 9월 6일 오후 4시34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인텔과 AMD가 차세대 메모리 DDR5가 적용된 신규 중앙처리장치(CPU)를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저항기(Resistor) 및 인덕터(Inductor)를 생산하는 아비코전자의 수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DDR5에는 메탈 타입 인덕터가 신규 채택되면서 아비코전자는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아비코전자 관계자는 "DDR4에서 차세대 DDR5 아키텍처 변화에 따른 저항기 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또한 메탈파워인덕터는 TOKO, Taiyo Yuden 등 일본 기업이 선점하던 부품으로 아비코전자가 국산화에 성공해 현재 스마트폰, 반도체(SSD·D램), 전기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항기와 인덕터는 수동전자부품으로 반도체를 비롯해 스마트폰, PC, 스마트TV, 백색가전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전기자동차 등에서 사용되는 부품 수가 늘어나면서 초소형화된 크기와 고전력을 견딜 수 있는 메탈파워인덕터 적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메탈파워인덕터는 기존 파워인덕터와 달리 코어가 없이 빈공간에 코일을 감아 초소형화된 인덕터로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을 안정화해 반도체 등에 공급해주는 핵심 소자 부품이다. 아비코전자는 일본 부품사가 선점하던 메탈 타입 인덕터를 국산화해 국내 반도체,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삼성전자 512GB DDR5 |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차세대 메모리 DDR5는 DDR4 대비 전력 소모가 30% 가량 감소한 반면 전송속도는 2.3배 가량 개선됐다. 또한 메모리 모듈의 전원관리 기술도 변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DDR5의 전력관리반도체(PMIC)는 마더보드가 아닌 메모리 모듈 자체에 탑재된다"며 "이에 D램 모듈에서 저항기와 메탈파워인덕터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달말 인텔과 AMD는 새로운 D램 규격인 DDR5를 지원하는 CPU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텔은 오는 9월 27일 열리는 개발자 행사 '인텔 이노베이션'에서 차세대 CPU 제품군을 공개한다. AMD 역시 DDR5를 지원하는 데스크톱용 CPU '라이젠7000'과 연말에 서버 CPU '에픽 4세대'를 출시할 예정이다.
데스크톱과 DDR5와 호환되는 서버용 CPU까지 출시하면 본격적으로 DDR5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체 D램 시장에서 DDR5 출하량 비중은 올해 4.7%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40.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 측은 "DDR5, 메탈파워인덕터 생산확대를 위한 증평 신공장 신축공사를 현재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12월에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비코전자는 메탈파워인덕터 및 전기차향 인쇄회로기판(PCB) 공급 확대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아비코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77억원과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 흑자전환 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6% 증가한 880억원, 영업이익은 295% 급증한 9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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