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인천에서 해양시설물이 파손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지난 4일부터 인천과 백령도 등 서해 5도서를 비롯한,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차질이 빚어졌다.
6일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인천에서는 모두 60여건의 태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사진=인천시] 2022.09.06 hjk01@newspim.com |
이날 새벽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항 부잔교의 덮개 시설(캐노피)이 강풍에 떨어져 파손됐다.
또 오전 4시 8분께 부평구 부평동의 다세대 빌라 10세대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한전 측은 추가 정전에 대비해 인근 다른 빌라 4개 동의 전기를 차단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전 측은 "강풍으로 인근의 전신주 전선이 끊어져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오후 10시께 남동구 구월동 도로의 가로수가 강풍에 쓰러지고 오후 9시께 연수구 송도동에서는 간판이 떨어지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출동해 안전 조치를 했다.
같은 날 오후 2시께 연수구 동춘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나무가 강풍에 쓰러져 학원 차량 위를 덮쳤다. 이 사고로 학원생 A(8)양, 60대 운전자, 40대 보조 교사 등 여성 3명이 차량에 갇혔다가 구조됐다.
태풍이 북상하기 시작한 4일부터 인천 앞바다와과 먼바다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고로 인천~백령 간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차질이 빚어지면서 섬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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