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면질의서 보냈으나 답변서 못 받아"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한 이유에 대해 "여러 차례 연락을 취하거나 설명을 드리려고 해도 응답이 없었다"며 급박한 소환이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대표와 절차도 협의하지 않고 소환을 통보해 창피를 주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하자 "소환 절차를 협의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05 photo@newspim.com |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선거 사건에 대해 단기 공소시효를 가진 유일한 나라"라며 "공소시효 한 달 남았는데 선거법 관련 사건 60%가 처리되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사건이 넘어온 게 지난달 26일이고, 서면질의서를 드린 날짜도 그날이었다. 답이 없으면 나와서 말해달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후보자에게 "이 대표의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상황을 설명한 것뿐"이라며 "성남시 재직했던 공무원은 백현동 공공기관 이전 부지 개발 당시 직무유기와 징계 가능성 얘기 듣고 겁을 먹어 당시 시장이었던 이 대표에게 보고한 바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내용이 지검에 제출됐는데 증언을 확인하고도 묻지마 소환했다"며 "고(故) 김문기 성남 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몰랐다는 (이 대표의) 발언은 전당대회 앞두고 진술서 제출 있었는데도 무리하게 (소환을) 진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서면질의서에 대한 답변서 제출 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답이 없었고, 그래서 소환했다"고 재차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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