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발표
학생 1인당 장학금 333만5000원…전년比 소폭 감소
연구비는 3년째 상승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지난해 전국 대학의 국가 장학금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재난장학금이 축소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2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08.31 wideopen@newspim.com |
지난해 일반대 및 교육대학 장학금 총액은 전년 대비 1198억원(2.6%) 줄어든 4조537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학 장학금 총액은 2017년 4조7765억원을 기록한 이래 꾸준히 감소 추세를 기록했다가 코로나19로 인한 등록금 환불 논란이 있었던 2020년 4조6577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도 줄고 있다. 지난해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33만5000원으로 전년대비 3000원(0.1%) 줄었다. 국공립대학은 271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3만1000원(1.1%) 줄었고, 사립대학은 351만8000원으로 3000원(0.1%)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전년대비 1만2000원(0.4%) 감소한 329만8000원을, 비수도권 대학은 4000원(0.1%) 증가한 336만1000원을 기록했다. 장학금 총액은 교내 장학금과 국가 장학금,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기타 장학금 총액을 재학생수로 나눈 값이다.
전임교원 연구비는 10% 넘게 늘었다. 지난해 일반·교육대학의 연구비 총액은 전년대비 7166억원(11%) 늘어난 7조2408억원을 기록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112만2000원 증가한 1억60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학의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는 1억2950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130만3000원(9.6%) 증가했고, 사립대는 9023만5000원으로 1079만1000원(13.6%) 늘었다.
일반 사립대학의 적립금은 2000억원 넘게 늘었다. 교비회계 적립금은 건축비용 충당, 장학금 지급, 연구장려, 퇴직금 지급, 학교발전 등을 위한 자금이다.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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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반 사립대학의 누적적립금은 8조1353억원으로 전년도보다 2021억원(2.5%) 늘었다. 2019년에는 7조9230억원, 2020년에는 7조9332억원으로 최근 3년간 누적적립금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적립금의 구성 비율을 살펴보면, 건축기금(46.2%), 특정목적기금(27.0%), 장학기금(16.8%), 연구기금(9.0%), 퇴직기금(1.0%)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일반·교육대학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708만4000원으로 전년도대비 91만9000원(5.7%) 증가했다. 수도권대학은 1868만8000원으로 전년보다 64만원(3.5%), 비수도권대학은 1580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09만7000원(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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