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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뜻밖의 '속편' 흥행 법칙…'공조2'가 이어갈까

기사입력 : 2022년08월31일 16:18

최종수정 : 2022년08월31일 16:18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극장가는 그야말로 후속편 전성기였다. 팬데믹 이후 첫 1000만을 돌파한 '범죄도시'부터 '탑건2: 매버릭', 명량' 이후 제작된 '한산'까지 흥행에 성공하며 속편은 망한다는 속설을 비껴갔다. 오는 추석 극장가를 정조준하는 '공조2'는 어떨까. 

◆ 원작 뛰어넘은 후속편 인기…'탑건2' '한산' 뒷심 발휘 중

팬데믹 이후 국내 극장가는 빠르게 이전의 규모를 되찾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개봉한 '범죄도시2'가 수월하게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영화업계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위축됐던 관객들을 '볼 만한 콘텐츠'로 극장으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이유로는 전편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액션, 새로운 빌런 손석구의 투입, 여전한 마동석과 금천서의 케미 등이 꼽힌다.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범죄도시2'로 물꼬가 트인 극장가엔 탄력이 붙었다. 뒤이어 개봉한 톰 크루즈의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 '탑건2: 매버릭' 역시 7월 말 개봉해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도 극장의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다. 개봉 직전 톰 크루즈와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앨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탑건 팀이 한국을 방문하는가 하면, 오히려 초반보다도 강력한 뒷심을 발휘하며 31일 기준으로 800만 관객을 넘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배우 제이 엘리스(왼쪽부터), 마일즈 텔러, 톰 크루즈,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 배우 글렌 포웰, 그렉 타잔 데이비스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 내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탑건: 매버릭'은 최고의 조종사로 컴백한 매버릭과 새로운 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전대미문의 항공 액션 영화다. 오는 22일 국내 개봉된다. 2022.06.20 mironj19@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SNS]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한산: 용의 출현' 역시 국내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명량'의 후속 시리즈 격 영화다. 주인공인 이순신 장군 역으로 전편의 최민식에서 박해일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역사에 남아있는 이순신 장군의 통쾌한 해상 승전 기록을 세 편의 시리즈로 구성한 김한민 감독은 이번에도 승리에 목말라있던 대중의 심리를 파고드는 데 성공했다. 박해일을 필두로 변요한, 안성기, 손현주, 김성규, 공명, 박훈, 옥택연, 김향기 등 놀라운 배우들의 활약도 한 몫했다.

◆ '공조'의 780만 기록, '공조2: 인터네셔날'이 갈아치울까

다양한 후속작들이 각축전을 벌인 여름 시즌을 지나, '공조2'가 추석 명절 대목을 정조준한다. 전작인 '공조'는 유해진, 현빈, 윤아가 출연해 이색적인 남북한의 공조를 그리며 781만 관객을 동원, 흥행에 성공했다. 오는 9월 7일 개봉을 앞둔 '공조2: 인터네셔날'에서는 스케일을 더 키웠다. 남북한의 공조에, 미국 FBI까지 가세한단 설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공조2: 인터네셔날'의 한 장면 [사진=CJ ENM] 2022.08.30 jyyang@newspim.com

전편에 이어 새로운 빌런과 한층 키운 스케일로 승부하는 '공조2'는 여러 모로 '범죄도시2'와 비교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서 새로이 등장했던 강해상 역의 손석구에 견줄만한 빌런이 '공조2'에도 있다. 바로 진선규가 연기한 장명준이다. 북한 출신의 마약범죄 우두머리인 그는 잔혹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악행 이면에 반전을 지닌 인물. 현빈이 연기한 임철령에 버금가는 맨몸액션과 잔혹함이 녹아든 복수심 역시 관전 포인트다.

액션과 함께 한국식 오락영화의 한 축을 담당하는 건 역시 코미디다. '범죄도시1, 2'가 그랬듯, '공조2'에서도 다채로운 웃음 코드가 영화 전반적으로 깔려있다. 광수대에서 사이버수사대로 좌천된 진태(유해진)가 철령과 다시 공조를 하게 되는 사연부터 미국 FBI의 잭(다니엘 헤니)이 합류해 빚어내는 상황들이 시시각각 K-유머코드를 자극한다. 전편에서 소소하게 웃음코드로 등장했던 민영(임윤아)의 철령을 향한 애정어린 육탄전(?)도 한층 강력해졌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석훈 감독(왼쪽부터)와 배우 다니엘 헤니, 유해진, 임윤아, 진선규, 현빈 3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공조2:인터내셔날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8.30 hwang@newspim.com

공교롭게도 이번 추석 연휴 새로이 개봉하는 한국 대작 영화는 '공조2'가 유일하다. 여름 대작들이 아직 뒷심을 잃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적수는 일단 없는 셈이다. 2019년 1200만 관객이 본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과 지난해 4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한 '모가디슈' 재개봉 틈바구니에서 '공조2'의 명절 흥행 추이에 영화계의 기대감이 쏠린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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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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